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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낳고보니 꿈이엄마 May 22. 2021

기획 의도

준비물이 필요 없는 '엄마표 입육아'

 일요일 저녁이면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방송한다. 나는 매번 챙겨보지는 않았는데 다음날 포털에 '4개 국어 강하오'라던지 '언어천재 도하영' 등이 들어간 기사 제목을 보면 어김없이 눌러보게 된다. 아빠가 랩 가사를 쓰고 부르는 래퍼이거나 KBS 공채 아나운서인 환경이 누구에게나 조성된 것은 아닐 텐데, 좋은 장점들을 어떻게 내 아이의 육아에 적용해 볼 수 있을까, 기사를 보며 나는 항상 그런 생각들을 했었다.

 

 첫째 아이에게 먼저 실험(?) 해보고 나름 효과를 본 방법들을 걸러서 둘째 아이에게도 차차 적용해보면서, 많은 부모들이 현재보다 더 수월하게 아이의 말문을 빨리 트이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보통 아이가 말이 늦는다 생각이 들어 걱정되는 마음에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책을 많이 읽어주라고 하는 조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우리 둘째처럼 책을 보면 휙휙 고개를 돌려버렸던 아이 같은 경우 이 또한 무작정 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사시가 있었어서 초반에 엄마와 눈 맞추기 혹은 내가 가리키는 부분을 아이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때문에 첫째 때 믿고 의지했던 책육아에 대한 벽이 다소 느껴졌고, 입육아를 적극적이다 못해 더욱 열정적으로 시행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가면서, 뇌의 시냅스 연결이 무한히 증가하고 두뇌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기에 적절한 언어 자극을 주면 충분히 누구나,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빠르게 아이들 말문을 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되었다. 물론 아직 9개월인 둘째가 말문을 벌써 틔웠다는 것은 아니고, 시선이나 행동 아웃풋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옹알이가 늘어났음으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개월 수가 지나며 아이의 표현을 끌어내는 데 있어서 엄마가 사용하는 언어를 포함한 리액션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이미 첫 아이 때 경험하였다. 더불어 아이가 커가면서 원하는 것이 점점 구체화되고 이를 표현하는 데 말이 절대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말이 늦어지게 될 경우 아이의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조기 외국어 교육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라면, 모국어 발화가 빨리 이뤄지는 것이 아무래도 외국어 노출에 있어서도 부담이 적다고 생각한다.


  이에 언어 전문가는 아니지만 현실 육아맘이자 두 아이의 전문가로서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얻은 노하우와 팁을 하나씩 나눠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어차피 엄마(주양육자)라는 존재에게 육아는 일상이고 내 아이의 전문가는 아이와 가장 많은 교감을 나눈 엄마(주양육자) 일 테니 나의 글이 도움이 될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에 신생아부터 말문이 트일 때까지 적용하면 좋을 방법, 일단 말문이 터진 이후 자기표현이 늘어나며 어휘를 확장해주는 방법, 그리고 이 말문 트이기 여정 중에 필요한 팁 등으로 크게 3장으 나눠 기록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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