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낳고보니 꿈이엄마
Jul 11. 2021
마무리 하는 글
준비물이 필요 없는 '엄마표 입육아'
처음 글을 구상하게 된 것은 둘째를 안고 미용실이나 마트를 가면 주변 분들이 '아이를 진짜 잘 놀아준다~'라던지 '엄마가 말을 재밌게 해 주네~'라고 하던 말들을 종종 들어오면서이다. 첫째를 키우면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아이의 정서, 지능, 아이가 풍기는 이미지(활발한 아이, 똑똑한 아이, 밝은 아이 등등의), 심지어 때론 웃거나 미소 짓는 타이밍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아 이래서 아이가 나의 거울이라 하는 것일까,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이는 못 살아도 아이에게 좋은 바탕이 되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렇게 아이에게 좋은 언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나의 작은 고뇌에서 이 글이 탄생하였다.
아이가 커 나가는 상황에서 최고의 것을 최선을 다해 제공해주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현실의 벽 아닌 벽이 느껴질 때, 밀도 높은 말과 몸의 대화와 눈 맞춤만으로도 사실 한글, 영어, 때론 수학, 과학,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까지 만져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의 힘이 그렇게 강하다. 오늘도 내일도 먼 미래에도 아이와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누며 살아가고 싶은 엄마의 첫 번째 글을 이렇게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