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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낳고보니 꿈이엄마 Jun 08. 2021

방법 6. 종류를 나타내는 말을 단어 뒤에 붙이기

1장. 신생아부터 말문이 트일 때까지 말걸기

 방법 6. 종류 또는 범주를 나타내는 말을 알려주고자 하는 단어의 뒤에 붙이기

 

 실례로 설명하는 것이 편할 듯하다. 빨강, 주황, 노랑, 파랑, 초록보다는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처럼 뒤에 색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말한다. 도형도 마찬가지이다. 세모, 네모, 동그라미라고만 알려주지 않고 세모 모양, 네모 모양, 동그라미 모양이네~라고 말한다. 튤립, 해바라기, 장미라고만 말하기보단 튤립 꽃, 해바라기 꽃, 장미꽃처럼 꽃을 붙여서  함께 말해준다. 그 외 나무도 있고 자동차도 그렇게 붙여 쓸 수 있다. 조금 큰 아이에게는 가구, 가전, 채소, 과일 등도 붙여서 말해주었다.


 가령 색이 다른 무언가를 놓고 이건 노란색, 저건 빨간색이라고 알려주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서로 다른 물건들을 같은 색깔끼리 분류하여 놓고 색을 인지시키게 된다. 그때 지금 알려주려는 단어가 사물의 이름(예를 들면 옷이나 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색깔이라는 사물의 특성이나 범주 나타내는 것이기에, 단순히 노랑, 빨강보다는 노란'색', 빨간'색'과 같이 단어 전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색'이라는 범주 단어를 붙여 말해주면 아이가 지금 공통적으로 어떤 특성을 말하는구나 라는 것을 엄마의 단어만을 통해서도 쉬이 파악할 수 있다.


 단순히 사물의 이름이 아닌 색깔이나 모양 같은 관념이나, 꽃이나 나무 등 같은 특성을 가진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들은 잦은 사용 빈도와는 반로 생각보다 추상적인 단어여서 의외로 알려주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그 사용빈도가 높고 주변에 항상 함께 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서 익숙하게 하면 그만큼 또 빠르게 인지가 되는 부분이라고도 생각한다.


 더불어 아이에게 지명을 말 할 때도 서울, 부산, 금산, 금마, 해운대, 여수, 통영이 아니라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여수시, 통영시, 금산면, 금마면, 해운대구, 효자동 등등 단위 구역을 뒤에 붙여 말해 지리적 개념의 확립을 돕고자 했다. 시군구읍면리동 정도는 이야기 해두면 아이가 서울이 바로 당장 갈 수 있는 곳인지 적어도 어디가 더 큰 곳인지 이해가 빠르게 될수 있게 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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