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itude'
(애티튜드)
옷(Clothes)은 삶의 태도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타일(Style)은 한 사람이 삶을 대하는 태도(Attitude)를 반영한다.
(과거 학생에게는 교복을, 직장인에게는 정장을 입힌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옷 태를 뜻하는 단어, '핏(Fit)'은 그 사람의 자세를 결정짓고
이는 곧 행동과 표정 그리고 말투에까지 번진다.
한 벌의 옷이 여러 벌 모여 스타일을 만들고 더 나아가 하나의 룩(Look)을 만든다.
다양한 룩이 모여 하나의 트렌드(Trend)를 만들고, 트렌드가 모여 하나의 문화(Culture)를 구축한다.
구축된 문화는 또다시 패션(Fashion)이라는 거대한 산업 시장으로 스며들어
여러 벌의 새로운 옷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들어진 옷은 우리에게 또다시 퍼져 나와 개개인의 삶(Life)과 일상(Daily)에 입혀진다.
태도로써.
말투로써.
행동으로써.
표정으로써.
누군가 만든 한 벌의 옷은 다른 누군가의 태도를 바꾸기도 망가뜨리기도 하며
쳇바퀴 돌듯 반복되지만 매일 다른 각자의 삶을 세상에 드러낸다.
이렇게 세상은 복잡하게 짜인 하나의 실타래 실로 엮여진 채 같은 시간 안에서 흘러간다.
그리고 이 글을 끄적이는 나는 속으로 아주 잠시 되뇌듯 다짐해 본다.
부디, 오늘의 내가 입은 삶의 태도가 누군가에게 밝은 웃음이 되어주기를.
부디, 오늘의 내가 입은 삶의 태도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기를.
부디, 오늘의 내가 입은 삶의 태도가 누군가의 상처를 봉합해 줄 수 있는 실과 바늘이 되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