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단어 하나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좋아하는 나로서
구분의 쾌감이 정말 큰 사례 중의 하나가
현명함과 지혜로움이다.
지혜로움은 보이지 않는 것을 꿰뚫어 보거나
일어나지 않은 일을 선명하게 예측하는 능력이다.
상대방이 밝히지 않는 속내를 알아보거나
흘러가는 상황을 종합해서 판세를 예상하는 것
보통 현명함은 지혜로움의 다음에 나타나는데,
무언가 이미 나타난 것을 올바르게 다루는 재주다.
상대와의 대화를 이끌어 가거나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일들을 적확하게 실행하는 것
현명하고 지혜롭기란 대체로 불가능하다.
둘 중의 하나만 흉내내기에도 인생이 짧기 마련이다.
그래도 나는 지혜, 앎보다 현명, 행함을 추구한다.
알고도 행하지 못하는 통탄함보다는
아는 범위에서 끝까지 행하는 우직함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