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어쩌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나는 더없이 Transactional 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 순수함이란 정말 영으로 수렴한다.
- 영어를 섞기 좋아하지 않지만 마땅한 우리말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계산적인?
그런데 나와는 너무나 반대인, 순수함 그 자체인 아이를 대하고 있자면
때로 그 자체로 나에게는 순수함에 대한 탐구 같아서 너무나 흥미롭다.
우리는 언제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삭이는 것이,
묻고 싶은 질의를 참아내는 것이,
하고 싶은 행동을 억제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배우고 가르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런 사회 통념 속에서 나는, 아범으로서,
마음껏 표현하고 질문해라, 무한히 탐구하고 호기심을 가지라고 가르쳐야 할까 혹은
너의 궁금보다 상대를 살펴라, 무리에서 말을 아끼는 것이 미덕일 수 있다고 가르쳐야 할까?
어쩌면 그 사이 어딘가에서 알아서 잘 딱 선을 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때 그때의 다름을 가르칠까?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는 순수함을 말살하는 사회를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순수함이 예의 없음은 분명 아니다.
과연 이 아이의 100% 순수함은 어떤 경로를 거쳐서, 어드메에서 사회화가 완성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