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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Nov 04. 2021

내가 좋아하는 시간들

좋아하는 시간을 떠올리다 보면 어느새 그 순간이 행복해진다.

60일간 글을 안 썼다는 알람을 보고 서랍 속에 담아놓은

행복의 순간을 열어봤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시간들> 2019년도 가을 무렵


- 해질녘 포근한 내 방에서 해지는 시간을 바라보는 시간.

-하루에 해결 해야 할 분량의 일을 끝낸 뒤, 편안하고 온기가 있는 나만의 작은 방에 들어와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문체가 수려한 소설책을 읽는 시간

- 햇살이 따뜻한 날 고운 은행잎과 단풍잎을 보며 눈부신 길을 걸어가는 시간

-해가 기울기 전, 엄마를 모시고 운전을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쌀쌀해진 바깥 공기에 훈훈한 차 안에서 시동을 켜고 좋아하는 음악을 켜두고 막 운전을 하려고 시동을 걸기 전의 시간

-혹시나 관심가는 사람을 우연히 마주치지 않나 기대하며

모임을 가는 시간..

-아침을 먹고, 커피를 내려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의 일정을 점검하는 시간

-할인 쿠폰이든 좋은 가격으로 사고 싶었던 물건이 마침 할인을 하여 적정한 가격에 살 때

-드라마의 주인공이 비현실적이지 않고 현실성을 보이며 아름답게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장면을 볼 때, 그런 그들이 서로를 향한 사랑의 눈빛을 주고 받을 때...

-우리집 고양이가 내 기척을 듣고 발밑에 혹은 내 주변에 와서 벌렁 누워있을때 나의 온기가 필요했다는 듯이

내 주변에 맴맴돌 때

-친구와 동네에서 맛있는 돈까스 집에 가서 편하게 돈까스를 먹고, 동네 까페에 가서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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