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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Apr 19. 2017

별.

잠들기 전의 밤.



어렸을 적, 해가 진 밤.

눈을 감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나에게 다가왔어.

그 별들 중 하나의 별은 산타를 만나게 해주었고,

또 다른 별은 바다 위의 해적선에서 마치 피터팬이 된 것처럼

넓고 넓은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해주었어.

그렇게 그 많은 별들은 나에게 해맑은 미소를 주며 반짝였어.

지금도 눈을 감으면 어렸을 적만큼은 아니지만 별들이 아직 존재하고 있어.

그 별들은 나에게 다가오지도 않고 멀리 가지도 않고

향기를 내며 유혹하고 있어.

그 향기를 맡아. 향기에 취한 나는 눈을 감고 다시 별을 바라봐.

그리고 별의 빛을 따라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는 나를 나는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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