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년차로 돌입하는 사회생활 회고
퇴사한지? 정확히 21일 3주가 흘렀다. 아침 8시 눈 뜨자마자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고 내일 제출을 목표로하고 있는 P중견 기업 서비스 기획자 포지션의 이력서와 경력기술서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퇴사한지? 3주 밖에 안 됐는데... 뭘 그리 급하게 준비하냐고? 물어볼 수 도 있겠다. (맞다. 내가 생각해도 참 야박하다. 퇴사 당일 면접을 잡았고, 심지어 퇴사하기 전에 입사일이 확정된 기업도 있었다.)
토요일 아침부터 지원서류를 붙잡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다. 2022년 부터 나의 경력기술서를 장식할 회사를 결정하는 이 일련의 과정 자체가 지나온 길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며, 나아갈 수 있는 애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삘 ~ )
지난 주 정말 가고 싶었던 스타트업 G사에 제출할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현재진행형의 경험과 성장]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나의 성장 과정을 간단한 그레프로 표현해 보았다. 그레프 이미지를 통해, "2011년 ~ 2016년 -> 학습기" , "2017 ~ 2020년 -> 성장기" , "2020년 ~ 현재 -> 온라인 확장기"로 나는 부모님의 그늘에서 벚어난 20세 부터 지금까지 약 3개의 스테이지를 거치며 성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레프로 보면 단순해 보여도 대학 졸업 후, 사회라는 곳에 정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짠내나는 주말 드라마 같은 애피소드들이 참 많았다.)
나는 대학 졸업 후, 만 6년의 경력을 쌓아 올렸다.(구지 인턴까지 포함한다면, 만 7년이 되려나?) 일한 횟 수에 비해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가진 것 하나 없지만 그래도 존버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앞으로 여정을 더 기대하며 긍정해본다.
01월 08일 토요일 pm 7:50 ~ 8:17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