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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May 03. 2023

정신과 vs 상담실

둘 다 맞다면.

정신과에서는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즉 병이 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가령 “행복한 기분을 조절해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다.”라고요.


반면 상담소는. 나와 너무 가까워지거나,… 타인에게 지나치게 가까워질 때 마음은 병든다고 합니다.


정신과의 말이 맞을까요? 아니면 상담소 말이 맞을까요? 전 둘 다 맞는 것 같습니다. 만약 우울감. 식욕부진. 블면증. 성욕감퇴 등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된다면, 정신과 또는 상담소 방문을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중략)

정신과에서 받아온 약을 이틀째 먹고 있습니다. 몸이 나른하고 잠이 많이 오지만. 기분은 한결 가볍습니다. 잡생각도 많이 사라졌고요. 다만, 조금 슬프네요. 이런 독한 약까지 먹어가면서 회사를 다니는 게 맞는지? 저의 상담 선생님은 너무 힘들면 그만두어도 괜찮다고 했지만요.


퇴근하고. 영어공부도 했습니다. 내면의 소리도 좋아졌습니다. 날씨가 느껴집니다. 새소리가 들립니다.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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