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으로... 회복한 멘탈은 다시 깨졌고,

너무 화나는 하루

7시 52분에 밀착 대응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팀장은 오늘도 재태근무를 하였습니다. '마스크 의무화'도 해제된 이 시국에 말이죠. 일주일에 두 번 재택근무를 꼬박 꼬박. 규칙적으로 하는 팀장은.... 저의 지속 상관인 팀장년님 밖에 없습니다. 

너는 집에 앉아서 재택근무하는데? 나는 왜 밀착대응해야 하니? 

저는 오늘 팀장의 메시지에 대꾸하지 않았습니다.팀장의 메시지는 "또 메신저로 일하시나요?" 였습니다... 하, 1분 1초가 급한데, ... 그 세세한 사한들 어떻게 메일 보내고 있을까요? 메신저로 일하는게 불만인 당신은 왜 재택근무하세요!? 

오늘 아침 7시 52분 카톡 문자로 협업팀에서 업무 요청이 왔으니?, 밀착 대응하라는 팀장. ... 출근하기 전... 협업팀의 요청 메일을 열어 봤습니다., ... 급한 것 하나 없었습니다. 출근해서 오전 중으로 하면 되는 일이었구요. 

전 보통 세 번 참습니다. 그런데, 오늘을 기점으로 그 세 번이.. 네 번째가 되고 말았습니다. 업무적 미숙함은 물론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 그 것 자체로 저의 역할이지만,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정말, 마지막. 단 한번 선을 넘는다면, 저는. 총알을 넣고 방아쇠를 당길 겁니다.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일하고 있는데, ... 이젠... 이것 자체로 아닌 것 같음을... 그간 있었던 팀장의 괴롭힘에 대한 고충을 임원에게 말할 겁니다. 가능하다면, 노동자 대표에게 고충 상담을 할 지도 모르는 일이죠. 

(중략)

임원은 오늘 오전. 저와 일한 담당자의 팀장을 불러 상황 파악을 하는 뜻 했습니다. 제가 방아쇠를 당기기 전에, 임원이 당길 지도 모르는 일이죠. 팀장 년님아, 니가 오늘 재택근무 하는 바람에... 아주 재밌는 분위기가 연출 됐어! 니가 없는 자리를 너 보다 한 살 적은 파견직원이 채우면서, 팀장 없이 팀원과 중간관리자(그 것도 외부인)안깐 힘을 쓰면서 일하는 상황이 연출 됐단다. 

다른 팀 팀장이 보기에, ... 어떻게 보일 것 같니? 이 상황??

내가 메신저로 일하는게 과연 문제의 원인일까? 

난 아니라고 봐! 

난 니 덕분에 2달 먹으려는 그 정신과 약. 3달 먹게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