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가에게

日常有感 - 11.

by 지구인






오, 아가야.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할

나의 아가야.



나는 다만 네게

못할 짓은 안 할 것만을 욕심낸

어리석고 비겁한 자란다.

지병처럼 겪어 온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네게 보여주지 않은 것이,

네게 조금이라도 나쁜 영향은

끼치지 않으려고 한 것이,

나의 용기의 전부란다.



그러나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렴.



나는 존재하지조차 않는 너를

너무도 아프게 사랑한단다…

너무 사랑하여

조금의 아픔이나 불행도

주고 싶지 않았단다…



단지 내 그릇이 너무 작을 뿐인 거야.

용서해주렴



어쩌면 너는

나를 이 삶에 붙잡아주는

기둥이 되었을 거야.

나도 어쩌면 네게

든든한 우산이

되어줄 수도 있었을 거야.



그러나 나는 너를 수단하지 않았다.

나를 지탱하기 위한 수단으로

너를 삼으려 하지 않았단다

그러나 너만을 목적할 수도 없었지.



…그래서 너와 만나지 못한 거였단다…



그래도 우리

다세계 중 어느 한 곳에서는 만났겠지?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사는 우리도 있겠지?

내가 좀 더 건강하고 용감하고,

그리고

좋은 사람이며 남자인

네 아빠를 만난

어느 세계에서는



어쩌면 그저 슬픈 꿈일 뿐인.














And then, the most wonderful and surprising thing of all happened.
Mr. Monk discovered that he loved that little prince.
But he also realized that the little prince could never live happily ever after
if he stayed at Mr. Monk's house,
because Mr. Monk can barely take care of himself.
And so, they're gonna have to say good-bye.
The end.


그리고 그때, 가장 놀랍고도 멋진 일이 일어났습니다.

몽크 아저씨가 어린 왕자를 사랑한단 걸 알게 된 거예요.

하지만 몽크 아저씨는 어린 왕자가 자기 집에 머물러서는

결코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죠.

몽크 아저씨는 자기 자신조차도 제대로 돌볼 수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둘은 작별 인사를 해야 했습니다.

끝.


<Mr. Monk 명탐정 몽크>

‘Mr. Monk and the Kid 몽크와 아기’

Season 3, Episode 16 3시즌 마지막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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