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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Jul 21. 2019

휘파람

일하다 기분 나쁘게 하는 손님이 있으면 휘파람을 분다. 정말 있는 힘껏 분다. 나름 항의의 표시다. 조롱하기 위해 휘파람을 분다. 그 사람이 휘파람 소리를 들으면서 기분 나빠하길 진심으로 기도한다. 절대로 내 휘파람의 의도를 알아선 안된다.

한숨을 뱉는 것이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받으면 담배를 피는 것처럼. 휘파람을 불면 마음이 괜찮아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항을 했기 때문인지, 그냥 어떤 신체 작용 때문인지는 모른다. 그냥 마음이 가볍다.

휘휘휘휘
손님 날아온다. 저리 물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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