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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석 Dec 07. 2021

[박대석 칼럼] 윤석열과 문재인 통합, 위대한 대한민국

대통합의 완결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후보의 대타협이다.

[위 사진 미국 George H.W. Bush 대통령의 장례식 모습]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차가운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두 명의 다른 전직 대통령은 얼마 전 돌아가셨지만 현 정부는 걸맞은 예우에 소홀했다. 아니 방치하였다.


미국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위대한 나라다. 그리스 문명이 만든 자유 민주주의를 약 3천 년 후에 되살렸고, 독일, 일본, 한국 등에 그 꽃을 피웠다. 미국에서 45명의 전직 대통령이 퇴임 이후 구속되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고, 전직 대통령 장례 때는 미국이 멈출 정도로 애도를 표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춘다. 부럽다.     


이제 대한민국도 사람과 민족이 아니라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국민이 주인인 국가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 후진적인 보복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한국이 통합해야 사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경제시대에 미국과 함께 글로벌 질서 구축과 유지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같은 민족인 북한도 우리가 잘 안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60%에 다다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발일 수도 있지만, 대다수 국민이 기존 정치인들의 분열정치에 신물이 났고 이대로는 나라의 존립 자체도 위험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탈원전과 부동산 정책, 부동산세 등을 포함하여 어제는 두 가지의 통계 일면만 가지고 문재인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에 소홀했다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려는 전술이다. 이재명 후보의 행적으로 보노라면 오로지 당선이 목적이지 국가 통합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또한, 여당 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도 솔솔 거론되고 있다.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우수수 표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자신을 낮추며 어린 치기를 부리는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와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묵묵히 겸손하게 안았다. 나아가 노무현의 사람인 김병준 전 장관을 상임 선대 위원장, 호남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통합을 위한 큰 정치인의 풍모를 보여 주았다. 이제 대통합으로 가는 길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남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고 김종인 위원장도 단일후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6일 피력했다.     


그러나 진정으로 국민 대통합을 하려면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세력까지 안아야 한다. 친문 세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보듯이 이재명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망하든 말든 다른 진영이 잘되는 꼴, 아니 망하기를 바라는 분열의 나쁜 진영 정치를 멈춰야 한다. 그래야 선택적 공정, 선택적 상식, 선택적 정의가 사라지고 올바른 나라가 세워진다.     


대통합할 정치인은 이제 정치를 시작한 지 5개월뿐이 안 된 윤석열 후보만 할 수 있다. 스스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는가? 국민은 지긋지긋한 망국의 분열정치 종식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제 윤석렬 후보는 명실상부한 통합 선대위 출범의 여세를 몰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장 독대를 요청해야 한다. 이미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로 간 전례가 있으니 명분은 충분하다. 그 자리에서 두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 또한, 공정한 선거를 위하여 윤석열 후보와 중립내각을 협의하여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 피해로 지원이 시급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관련자와 야당 인사를 포함하여 설치하여야 한다.


또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보수, 우파를 포함하여 지지해준 국민에게 돌멩이를 맞고 탄핵당한다 하더라도 정치 보복은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감옥 가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 영호남의 지역, 세대 간, 알 수 없는 이념 등을 아우르는 대통합의 마지막 관문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심을 모두 버리고 윤석열 후보와 대타협을 해야 한다. 순간의 이해득실이 아닌 영원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길이 남을 결단을 해야 한다.     


윤석열 후보로서는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 승리에도 손해 볼일 전혀 없다. 누군가는 분열의 시대를 끝내는 악역을 자처해야 한다. 불행히도 그 중차대한 일은 윤석열 후보의 몫이다. 대통합의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통령직을 걸고 스스로 제단에 올라가 제물로 던져져야 한다.     


민심이 그의 손에 보복의 정치, 분열의 사슬을 끊을 검과 위대한 박달 민족의 혼을 일깨울 방울, 그리고 지나온 대한민국 영욕의 역사를 돌아볼 거울 등 천부인(天符印)이 들려주었다. 민심인 하늘이, 홍익인간의 우리 조상이 대통합의 제물로 쓰려고 윤석열이라는 인물을 이 땅에 보낸 모양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칼럼니스트 박대석


이 글은 필자명의 칼럼으로 2021.12.8. 브레이크뉴스에 게재되었다.

https://www.breaknews.com/85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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