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자유로운 삶을 찾아
나는 여러분에게 아이비리그 진학 이상의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자신 있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말과 행동, 스스로 내린 판단과 결정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 91p, 존 키팅
이런 숙제를 내면 네가 벌벌 떤다는 걸 내가 모를 줄 알았지 토드 앤더슨. 이 두더지 같은 놈아!
- 137p, 존 키팅
"저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그것이 올바른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놀런 교장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 또래의 학생들에게 말이오? 그건 불가능한 일이오. 지금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전통과 규율이오. 전통과 규율 말이오!"
<중략>
"학생들을 대학에 합격시킬 궁리나 해요. 그럼 다른 일도 저절로 해결될 거요."
- p227, 키팅과 놀런 교장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그 불편함이 학생들의 심리 상태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그들의 생각마저 경직되게 만들어 버린 듯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전혀 불편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것은 마치 오랜 세월 동안 수동적으로 살아온 사람이 갖는 삶의 편안함 같은 것이었다.
- 95-96p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네 사람의 걸음걸이가 비슷해지지 않았니? 게다가 우리가 박자까지 맞춰 주니까 꼭 한 사람이 걷는 것 같았다. 이 실험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어느 누구든 상대가 존재하는 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스스로 믿음을 지켜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이다.
- p183, 존 키팅
지금 여러분 각자의 영혼은 위기에 처해있다. 이따위 '호이 폴로이' 들이 해대는 고리타분한 말을 외우기나 하고 앉아 있으면 열매도 못 맺고 그대로 썩어 죽어가는 과일나무가 되고 말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주체적인 인간으로 당당히 승리해야 한다! 선택은 여러분이 해야 한다! 여러분이!
- 90p, 존 키팅
카메론은 그런 달튼을 비웃는 듯 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누구 때문에 이 사건이 생겼을까? 학교? 페리 씨? 아냐. 모두 키팅 선생 때문에 생긴 거야. 그 사람이 우릴 부추겼잖아. 안 그래? 키팅 선생만 없었다면 닐은 지금쯤 도서관에서 조용히 화학 공부나 하면서 의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었을 거야!"
- 322p, 카메론
그건 아무래도 좋아. 중요한 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후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깨달았다는 거야. 아버지가 반대해도 상관없어. 그리고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거야. '오늘을 즐겨라'라는 말이 있잖아!
- 141p, 닐
나는 지금 '내가 정말 살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여태껏 용기를 내서 뭔가에 도전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거든. 내가 누구인지,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고 바보처럼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살아왔어.
- p147-148, 달튼
"아냐, 크리스는 체트의 애인이야.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아.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구!" "그럼, 중요한 게 뭔데?" "중요한 건……. 크리스가 내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거야."
- p172, 낙스
사랑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흔적 같은 것,
폭풍우가 몰아쳐도, 땅이 갈라져도 끄떡하지 않네.
사랑은 떠도는 돛단배를 이끌어 주는 별과 같은 것,
있는 곳 어디인지 몰라도 그 소중함을 누가 알리오…….
- p215, 달튼
"닐, 어렸을 때 아버지가 나를 뭐라고 불렀는지 아니? 5달러 98센트라고 했어! 사람 몸을 단순히 화학 물질로 계산하면 몸의 값어치가 그 정도밖에 안 나간대. 그러면서 날마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내 값어치는 영원히 5달러 98센트짜리밖에 안 될 거라고 말했어. 고작 5달러 98센트짜리 말야!"
- p179, 토드
사람은 누구나 남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지.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 심지어 남들이 알아 주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p184, 존 키팅
수학에는 우아함이 있다. 그 우아함이 바로 시적 요소다.
<중략>
우리가 아주 단순하게 살면서도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시를 찾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 p159, 존 키팅
과연 어떻게 해야 우리가 휘트먼의 시에서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소리를 내게 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편견이나 습관, 외부의 압력 따위로부터 어떻게 우리 각자를 해방시킬 수 있겠느냔 말이다. 자,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 대답은 이렇다. 그건 끊임없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 134p, 존 키팅
그렇다면 시, 낭만, 사랑, 아름다움이 세상에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 93p, 존 키팅
여러분에게 한 편의 시는 과연 무엇일까?
- 94p, 존 키팅
나는 숲으로 갔다.
왜냐하면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인생의 정수를 마음 속 깊이
그리고 끝까지 맛보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모든 것들을 털어 버리기 위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이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자.
- p299, 존 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