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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Jan 28. 2019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서는 안 되겠기에

함께 보고 나누는 영화

영화는 혼자 오롯이 감상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 의미 있는 매체이자 콘텐츠가 된다. 그러나 영화라는 세계를 만나는 관객으로서, 정말로 자신의 세계를 풍성하게 넓힐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과 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같은 영화에 대해서 누군가 비슷한 감상을 할 수는 있지만 그 감정과 생각을 완전히 같은 언어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 외에는 없다.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다름으로 인하여 세상의 모습을 다양하게 만든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히지 않는 방법, 같은 대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다양하고 폭넓은 시각과 관점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 무엇보다 차이를 배우는 일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열린 대화를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또 공감하는 능력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 그러면 세상이 조금은 더 너그러워지고 여유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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