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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Feb 01. 2019

이미 개봉한 영화에 대해 뒤늦게 리뷰를 끼적여보는 일

영화 <스윙키즈>로부터

이 일기에 할당하는 500자 내외의 분량이야 금방에라도 쓸 수 있는 것이지만, 조금 더 긴 리뷰를 쓰려할 때는 사적으로 느끼기에 영화를 관람한 그 날 바로 쓰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뒤늦게 글을 쓰려니 장면과 흐름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결국 영화를 VOD로 다시 감상했다. <스윙키즈>는 한 영화 안에서 '환희'나 'Modern Love', 'Free As a Bird' 같은 곡들을 모두 들을 수 있었다는 것 외에는 그리 인상적인 영화는 아니었다. 연말 개봉한 <마약왕>과 <스윙키즈>, <PMC: 더 벙커> 모두 흥행에 실패했는데, 물론 영화의 흥행이 그 영화에 대해 말해주는 것은 별로 없다. 그러나 이것만은 말할 수 있겠다. 역시 사적으로는, 한국 영화를 볼 때와 외국 영화를 볼 때 사전에 기대하거나 염두하는 바는 명확히 달라져 있다. 시장의 특성과 산업의 환경이 다르기에 직접 비교는 아주 유익하지는 않겠지만. <스윙키즈>를 보고 나서의 개운하지 않았던 감상이, 글로나마 몇 자 끼적이고 나니 조금은 누그러지는 것도 같다.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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