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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Feb 07. 2019

좋아하는 영화를 계속해서 아끼고 거듭 다시 보기

영화 <스타 이즈 본>(2018)으로부터

각별히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서라면 할 말도 많고 이야기도 길어지게 된다. 몇 편의 영화들은 왓챠 등의 플랫폼을 통해 사후적으로 처음 별점을 수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근에는 <캐롤>, <다가오는 것들>, <패터슨>이 그랬으며 각각 (다섯 개 만점 기준) 별 반 개씩을 올린 경우다. 처음 남긴 기록을 그대로 두어야만 한다고 생각지는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모임 준비 등을 하면서 영화를 여러 번 반복해 볼수록 그 영화가 더 좋아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타 이즈 본>(2018) 역시 별 반 개를 올려야겠다고 느낀 경우인데, 1937년 원작과 1954년 첫 리메이크작을 보면서 그 영화를 더 돌이키기도 했고 예약 주문한 블루레이를 기다리는 동안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본 데 이어 2017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 영상을 보면서도 새삼 뭉클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넷플릭스의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 슈퍼볼 공연 영상을 다시 찾아서 볼 수밖에 없게 된다.) 'Bad Romance'나 'Poker Face' 등의 레이디 가가의 초기 곡에 나름의 추억이 있는 덕분이기도 하겠다. (간절히 내한공연을 기다리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사적인 애정뿐 아니라 영화적으로 정말 빼어나다고 느끼는 부분도 많은데, CGV의 이번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네 번째 극장 관람을 예매하였고 블루레이가 도착하면 여러 차례 돌이킬 작정이다. 노미네이션에 비하여 많은 부문에서의 수상은 어렵겠지만, 월말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 또한 기다려진다. 좋아하는 영화를 계속해서 아끼고 거듭 다시 보기. (201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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