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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Feb 25. 2019

<극한직업>의 5주 1위를 저지한 <사바하>의 등장

2019년 2월 4주 박스오피스 외

열세 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이 연재는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영화 <극한직업>이 1,500만 관객을 넘어선 이후 드디어(?) 1위 자리를 내줬고, <사바하>를 포함한 여러 신작들이 찾아와 차트에 다소 변화가 있었습니다. 주말 동안 어떤 영화들이 극장에서 순위권에 들었는지 살펴봅니다.


2019년 2월 네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입니다.

(2월 17일(금) ~ 2월 24일(일))



1위: <사바하>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83만 8,587

*누적 관객 수: 117만 5,263

*스크린 수: 1,174

*좌석 판매율: 26.14%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월 20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73억 1,470

*누적 매출액: 99억 8,747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11.2% (3위)



예상대로, <극한직업>의 5주 연속 1위를 저지한 건 새로 개봉한 <사바하>입니다. <검은 사제들>의 개봉 이후 장재현 감독의, 횟수로는 4년이 걸린 작품인데 일단 현재의 누적 관객 117만 명은 같은 기간(개봉 5일차) <검은 사제들>이 동원한 기록보다는 약 60만 명 뒤져 있는 수치입니다. 무난히 첫 주 1위로 데뷔하기는 했지만 주말 관객 83만 명이 그리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라는 의미인데요. 물론 <검은 사제들>이 당시 기록했던 544만 명이라는 누적 기록에 이르는 건 불가능하리라 생각하며, 관객들의 반응이 호평일색은 아닌 탓에 금주 새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에 맞서 얼마나 힘을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금주 평일 성적에 따라 누적 관객 200만 명 선 혹은 250만 명 선 등 어느 정도 최종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실시간 예매율은 <증인>에 밀린 상태입니다.





2위: <극한직업>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47만 7,926

*누적 관객 수: 1,541만 6,981

*스크린 수: 902

*좌석 판매율: 27.42%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

*개봉일: 1월 23일

*개봉 주차: 5주

-

*주말 매출액: 41억 2,686

*누적 매출액: 1,326억 9,905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6.8% (5위)



<극한직업>은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왔지만 5주차를 맞아 기록한 누적 성적은 어느덧 1,54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600만 명대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리적으로 상영횟수가 다소 줄었지만 주말 관객 수는 전주 대비 49%대의 하락으로 이 정도 흥행을 기록한 영화들이 보여주는 안정적인 하락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주말에도 역시 순위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50% 안팎의 비슷한 하락폭을 보여준다면 6주차에는 1,600만 명을 넘어 있겠네요. 설날 연휴가 단단히 한몫했지만 <극한직업>의 흥행은 여러 면에서 앞으로도 화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3위: <증인>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45만 3,787명

*누적 관객 수: 156만 0,017명

*스크린 수: 1,046개

*좌석 판매율: 26.41%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월 13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38억 1,479

*누적 매출액: 127억 4,934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13.3% (2위)



조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주 대비 3위로 한 계단 내려온 <증인> 역시 누적 관객 156만 명을 기록하며 무난히 200만 돌파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사바하>나 <극한직업>에 비해서 아무래도 착하고 따뜻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고 실시간 예매율 역시 현재 기준 <사바하>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전체 예매율 1위는 다음 주에 개봉하며 IMAX 등 주요 상영관 예매가 오픈된 <캡틴 마블>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DJ의 <증인> 리뷰 '사람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소통과 교감의 영화': (링크)



4위: <신데렐라: 마법 반지의 비밀>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9만 9,038

*누적 관객 수: 13만 3,148

*스크린 수: 574

*좌석 판매율: 30.17%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2월 20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7억 5,942만 

*누적 매출액: 10억 0,030

*배급: (주)예지림 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4.4% (8위)



4위는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마법 반지의 비밀>이 차지했습니다. 9만 명의 주말 관객 수에 좌석 판매율 등 다른 지표 역시 딱히 돋보이지는 않지만, 관객들의 관심이 앞선 세 영화에 집중된 사이 <알리타: 배틀 엔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등을 앞지르고 주말을 맞아 4위를 기록할 수 있었네요. 누적 관객 20만 명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5위: <알리타: 배틀 엔젤>


*순위 변동: 2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7만 8,862

*누적 관객 수: 188만 5,330

*스크린 수: 412개

*좌석 판매율: 24.76%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월 5일

*개봉 주차: 3주

-

*주말 매출액: 7억 1,750

*누적 매출액: 180억 3,516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1.2% (12위)



순위로는 두 계단 하락한 폭스의 <알리타: 배틀 엔젤>이 5위를 기록했습니다. 주말 관객 수는 전주 대비 67% 가량 하락했고, IMAX 등 특별관 예매도 많이 빠져나간 상태라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조금 아슬아슬해졌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의 이 성적은 해외에 비하면 꽤 양호한 편입니다. 북미에서도 자국 누적 성적 1억 달러 돌파가 어려워 보이고, 그 외 국가들에서도 이렇다 할 흥행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요. 국내에서 모든 SF 장르 영화가 사랑받는 건 분명히 아닌데, 가끔씩 이렇게 의외의 흥행을 해주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6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4만 6,319명

*누적 관객 수: 7만 9,297명

*스크린 수: 33개

*좌석 판매율: 59.47%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2월 20일 (재개봉)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4억 2,951

*누적 매출액: 6억 9,596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7.3% (4위)



6위는 4DX로 재개봉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입니다. 2002년작이니 햇수로 17년 만입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기록했던 26만 명의 재개봉 누적 성적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고 거기까지 이르긴 다소 어려울 듯합니다. 개봉 규모가 작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60%에 이르는 좌석 점유율 자체는 높아 보이긴 하나 주말 관객 수 4만 명은 아무래도 아쉽네요. 여전히 예매율이 높은 편이고 금주에도 어느 정도 스크린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누적 15만 명대는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7위: <콜드 체이싱>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4만 5,011

*누적 관객 수: 7만 8,234

*스크린 수: 470

*좌석 판매율: 12.11%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월 20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3억 8,688

*누적 매출액: 6억 4,453

*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현재 예매율: 1.1% (14위)


금주 10위권에는 신작들이 많습니다. 7위는 리암 니슨 주연의 <콜드 체이싱>입니다. 막상 영화는 단순한 추적 복수극이 아니라 차가운 유머까지 다룬 작품인 듯한데 마케팅 과정은 '아들을 잃은 리암 니슨의 복수'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강조되지 않은 듯합니다. 옥외 광고로 제법 눈에 띄었음에도 10% 초반대의 한가한 주말 좌석 판매율은, 적지 않은 스크린이 배정되었지만 관객들의 관심은 <콜드 체이싱>으로 좀처럼 향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작품에 대한 국내외 평단의 반응은 양호한 편이긴 하네요.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말 3위로 데뷔 후 2주차 6위로 하락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누적 10만 명을 조금 상회하는 선에서 종영할 것으로 보이네요.




8위: <드래곤 길들이기 3>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4만 3,618명

*누적 관객 수: 143만 0,715명

*스크린 수: 306

*좌석 판매율: 28.38%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월 30일

*개봉 주차: 4주

-

*주말 매출액: 3억 4,025 

*누적 매출액: 117 7,467

*배급: UPI코리아

*현재 예매율: 1.6% (11위)



국내 개봉 4주차를 맞은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 3>가 8위를 기록했습니다. 순위는 한 계단 하락했고 이미 스크린이 많이 줄어 있는 상태지만 주말 관객 수는 50%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때늦은 뒷심을 발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 143만 명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인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보다 3주 늦게 개봉한 북미에서는 시리즈 사상 오프닝 최고치인 5,500만 달러대의 기록으로 주말 1위에 등극했습니다.




9위: <해피 데스데이 2 유>


*순위 변동: 5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만 9,069

*누적 관객 수: 39만 2,315

*스크린 수: 305

*좌석 판매율: 33.18%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2월 14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24,944만

*누적 매출액: 32억 7,668만 

*배급: UPI코리아

*현재 예매율: 0.5% (18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편만 못한 성적을 기록 중인 <해피 데스데이 2 유>가 순위로는 5계단 내려와 9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 관객 수로는 지난 주보다 무려 86% 감소해 사실상 종영 수순을 금주에 밟을 것 같네요. 연말과 달리 새해 들어서 다시 한국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런 장르 외화들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크린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지 좌석 판매율 자체는 나쁘지 않네요.




10위: <메리 포핀스 리턴즈>


*순위 변동: 4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만 6,685

*누적 관객 수: 19만 9,481

*스크린 수: 266개

*좌석 판매율: 18.57%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2월 14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2억 2,325

*누적 매출액: 16억 2,762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1.2% (13위)



마지막 10위는, 네 계단 하락한 디즈니의 <메리 포핀스 리턴즈>입니다. 아직 누적 관객 20만 명에도 채 이르지 못했지만 오늘 중 돌파할 수 있겠군요. 순 제작비만 1억 3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글로벌 극장 수익은 3억 달러 초반대를 기록 중이라 아주 실패했다고도, 그렇다고 괜찮은 흥행을 기록했다 보기에도 현재로서는 조금 애매한 수치로 보입니다. 디즈니 실사 영화라고 해서, 뮤지컬 영화라고 해서 국내에서 언제나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바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겠습니다. 디즈니로서는 곧 개봉할 <캡틴 마블>과 <덤보>의 흥행을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이미 예매가 시작된 <캡틴 마블>은 3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예매율'은 2월 25일(월) 01시 기준입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 극장을 찾아오는 주요 개봉작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개봉일: 2월 27일

*감독: 조민호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등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운동 후 1년간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유관순' 역을 맡은 배우 고아성의 연기가 궁금하기도 하며, 여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만큼 옥사 안에서도 일제에 맞섰던 당시 여성들의 연대가 얼마나 잘 그려졌을지, 금주 개봉작 중에서는 아무래도 우선 눈길이 갈 만한 작품입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예고편: (링크)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일: 2월 27일

*감독: 김유선

*출연: 비, 강소라, 이범수, 민효린, 김희원 등

*배급: (주)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그린 두 영화가 함께 개봉하네요. <자전차왕 엄복동>은 '조선 최초의 한일전'이라는 카피로 자전차 대회가 벌어졌던 당시를 따라갑니다. 실존 인물인 엄복동을 모티브로 하지만 <자전차왕 엄복동>이 우리가 수많은 영화에서 익숙하게 보아왔던,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뻔한 영화일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자전차왕 엄복동> 예고편: (링크)



<더 와이프>


*개봉일: 2월 27일

*감독: 비욘 룬게

*출연: 글렌 클로즈, 조나단 프라이스,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

*배급: (주)팝엔터테인먼트


*미국 현지 시간으로 2월 24일,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25일) 오전 9시경에 있을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관건 중 하나는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 하는 겁니다. 이미 골든글로브에서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 <더 와이프>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노년의 '케슬먼' 부부에게 벌어지는 일을, 동명의 소설을 각색하여 다루는 작품입니다.


*<더 와이프> 예고편: (링크)


<칠곡 가시나들>


*개봉일: 2월 27일

*감독: 김재환

*출연: 박금분, 곽두조, 강금연, 안윤선, 박월선, 김두선, 이원순, 박복형, 주석희 등

*배급: 인디플러그, 더 피플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은 제목처럼 경북 칠곡을 배경으로, 마을회관에서 뒤늦게 한글을 배우게 된 할머니들의 일상을 따라갑니다. <트루맛쇼>, <쿼바디스> 등 감독의 지난 작품들과는 다루는 주제도 결도 모두 다른데, 요즘에 잘 만나기 힘든 청정 무공해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투박한 맞춤법과 비뚤비뚤한 손글씨로 적은 할머니들의 삶과 해학이 담긴 시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칠곡 가시나들> 예고편: (링크)

*DJ의 <칠곡 가시나들> 감상기: (링크)



*그 외에 <어쩌다, 결혼>, <포항>, <빠삐용>, <슈퍼 미니 2>, <퍼미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국경의 왕> 등이 금주 개봉합니다.





배우이자 감독 벤 스틸러의 작품인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는 잡지사 [라이프]의 필름 사진 부서에 근무하면서 자신이 딱히 특별한 곳에 가본 적 없고 딱히 잘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월터'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에서 언급되는 [라이프]의 모토이자 작품이 담고 있는 인생의 메시지는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겨울이 끝나가는 무렵이고, 누군가에겐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봄을 맞아 생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는 시기일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일생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건, 아직 걸어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껏 해보지 않았던 일 하나를 더 시도해보고,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을 만나고, 영화나 책,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겪어보지 못한 일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것. 우리, 이번 계절에도 좋은 영감을 주는 많은 일들을 겪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시네마레터는 다음 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옵니다. 다음 주에도 가능한 착실하고 알찬 박스오피스 및 영화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제 브런치를 찾아오시는 분들 모두, 이번 주도 평안한 한 주 보내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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