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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Aug 01. 2019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어 하게 된 한 생각

일상을 벗어난 곳에서의 일상 대화

부산에서 며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동안 영화 이야기를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엑시트>와 <사자>, 그리고 지난주 개봉한 <레드슈즈>까지, 몇 편의 영화들이 대화 중 자연스럽게 언급되었다. 단편적인 이야기 후 화제가 다른 것으로 넘어가기는 했으나 영화에 나만큼의 관심은 없을 일반 관객(여기서의 일반 관객이라 함은, 한국인의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의 범위를 아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오락 영화의 주 소비층을 편의상 일컫는다)에게도 온, 오프라인의 영화 매체를 통해 신작 영화의 정보가 각인된다는 점을 새삼 실감했다. 막연하게 앞으로 새로이 써보고 싶은 글의 한 종류를 떠올리게 되었는데, 어떤 식으로 될지 아니 그게 가능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막연히 생각만 했기 때문이다. 영화와 시집을 함께 엮어 쓰는 글 역시 <쓰리 빌보드>와 나희덕 시집을 묶어 한 차례 시도했으나 여러 현실적 여건 때문에 지속하지 못한 바가 있다. 극장의 최고 성수기를 앞두고 스스로의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서울을 잠시 벗어난 곳에서도 이어진다.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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