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소니의 '스파이더맨' 재협상
불과 한 달여 전에 영화 캐릭터 '스파이더맨'을 둘러싼 디즈니와 소니의 협상 결렬 소식, 즉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이 MCU에서 떠난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최근 두 회사가 합의점을 찾았다는 소식이 (일단은) 전해졌다. <스파이더맨> 세 번째 단독 영화와 마블 '페이즈 4'의 영화 한 편(미정)에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이 출연하기로 하고,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의 25%를 출자하고 수익 역시 같은 비율로 소니와 나눠 갖기로 한 것. 마블 팬(관객)들만이 이 소식을 반긴 건 아닌 모양이다. 컴백 소식을 간접적으로 알린 톰 홀랜드의 인스타그램에는 마크 러팔로, 드웨인 존슨, 젠다야 등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의 축하 덧글이 달리기도 했다. 다만,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스파이더맨'의 영화화 판권은 소니가 영구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소니는 잘 알려져 있듯 <베놈>과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시작으로 독자 세계관을 꾀하고 있으므로, 다만 이번 '홈커밍' 소식도 영구적일 수는 없겠다. (201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