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진 Nov 06. 2019

10월 영화일기(의 업로드)를 마치며

여전히 먹고사는 고민 중입니다

영화일기의 10월 마지막 글. 처음 이 매일의 기록을 시작한 뜻은 영화에 관해 하루 일정량 무엇이라도 적어두기에 있었지만 그 '영화에 관해서'라는 추상을 조금씩 일상으로도 확장시키고 있고 종종 사적인 이야기나 고민거리도 담긴다. 이번 가을을 맞이하면서 가장 큰 비중으로 자리 잡고 있는 화두는 '먹고살기'다. 한때나마 꿈꿨던 건 영화와 책을 주제로 한 소셜 모임과 클래스 활동을 이어가면서 글쓰기를 통해 생계를 지속하는 것이었다. 길이 보일 때도 잠시 있었지만 여러 현실의 여건에 부딪혔다. 프리랜서처럼 보이지만 실은 백수에 더 가깝다는 말이다. 요즘은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하겠다며 갖가지 궁리 중이다. 다시 어딘가에 소속되면 (딱히 지금 하는 게 많지도 않지만) 지금 진행 중이거나 구상하는 활동의 일부는 분명 포기해야만 한다. 몇 해 전 첫 직장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테지만 그것만이 커리어의 전부일 순 없다는 것을. 요즘 그것을 다시 생각한다. 어쨌든 11월에도 영화일기는 계속 쓰일 것이다. (2019.10.31.)




*신세계아카데미 겨울학기 영화 글쓰기 강의: (링크)

*4주 영화 글쓰기 클래스 <써서 보는 영화> 11월반: (링크)

*글을 읽으셨다면, 좋아요, 덧글, 공유는 글쓴이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본 영화의 개봉일 박스오피스를 지켜보는 복잡한 기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