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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Dec 09. 2019

'겨울왕국 2' 3주 연속 1위, 신작들의 희비는?

2019년 12월 1주 주말 박스오피스 외

54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이 연재는 본 매거진을 통해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넘어선 <겨울왕국 2>가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첫 월요일에 전해드리는, 2019년 12월 첫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입니다.

(12월 6일(금) ~ 12월 8일(일))


들어가기 전에, 제가 진행하는, 모집 중인 강의와 모임 공지를 덧붙입니다.

*신세계아카데미 겨울학기 영화 글쓰기 강의: (링크)

*원데이 영화 글쓰기 수업 '오늘 시작하는 영화리뷰' 모집: (링크)


1위: <겨울왕국 2>


*순위 변동: -

*주말 관객 수: 137만 5,920

*누적 관객 수: 1,069만 8,249

*스크린 수(상영횟수): 1,835개(25,079회)

*좌석 판매율: 31.01%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1월 21일

*개봉 주차: 3주

-

*주말 매출액: 118억 5.546만 

*누적 매출액: 893억 8,593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22.4% (2위)


디즈니의 <겨울왕국 2>가 2주차에 이어 3주차 주말에도 변함없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토요일 중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넘어, 올해 다섯 번째 천만 영화가 되었고요. 일단 지금 추이대로라면 앞으로 대형 애니메이션이 한동안 없기도 하고 금주의 국내외 주요 신작들이 그리 압도적이지 못했던 걸 볼 때 1,200만~1,250만 명 정도는 가능한 추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 관객 수 하락 추이도 양호한 편이고, 외화 중에서 <겨울왕국 2>보다 추이가 빨랐던 작품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뿐이니 전편은 물론 <알라딘>보다도 좋은 성적이라 할 수 있겠네요. 디즈니로서는 이 작품 덕분에 <포드 V 페라리>가 상대적으로 소소한 성적을 거둔 것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요.


*DJ의 <겨울왕국 2> 리뷰: (링크)



2위: <포드 V 페라리>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34만 2,065

*누적 관객 수: 45만 7,701

*스크린 수(상영횟수): 935개(8,276회)

*좌석 판매율: 25.30%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2월 4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31 5,309만 

*누적 매출액: 41억 0,911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8.2% (4위)


2위는 마찬가지로 디즈니 영화인 <포드 V 페라리>입니다. <로건>(2017)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고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모은 작품인데, 순 제작비 1억 달러에 가깝게 들어간 것에 비하면 <겨울왕국 2>의 영향도 있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극장 흥행 성적 자체는 소소해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 국내 성적은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기는 좀 어려워 보이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고, 좋은 평가와 입소문에 비해서는 관객 수가 그만큼 받쳐주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위: <나이브스 아웃>


*순위 변: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16만 4,243

*누적 관객 수: 23만 7,231

*스크린 수(상영횟수): 686개(5,433회)

*좌석 판매율: 21.13%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2월 4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14억 1,854

*누적 매출액: 19억 7,650

*배급: (주)올스타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3.6% (6위)


3위는 새로 개봉한 <나이브스 아웃>입니다. 직배가 아닌 수입 외화로서는 순위 면에서나 관객 수 면에서나 괜찮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영화의 제작비가 <포드 V 페라리>의 절반 정도라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흥행 면에서는 <나이브스 아웃>이 좀 더 내실 있는 성적을 거둔 걸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화에 대한 상당히 좋은 평가에 비해 관객 수 자체가 뒷받침되지는 않았는데요.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는 23만 7천여 명입니다. 누적 40~50만 명 사이를 바라볼 만하네요.



4위: <감쪽같은 그녀>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15만 7,246

*누적 관객 수: 26만 3,981

*스크린 수(상영횟수): 696개(6,717회)

*좌석 판매율: 17.45%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2월 4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12억 9,443 

*누적 매출액: 20억 4,756만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현재 예매율: 4.3% (5위)


4위는 나문희, 김수안 배우가 주연한 신작 <감쪽같은 그녀>입니다. <겨울왕국 2>는 물론 두 편의 다른 신작 외화에도 밀려서 다소 저조한 오프닝을 기록했는데, 누적 관객 수는 <나이브스 아웃>보다 약간 더 많습니다만 금주에도 순위 하락이 불가피하고 사실상 다음 주 이후에는 반등의 여지도 없다고 할 수 있기에, 누적 40만 명 안팎에서 종영 시점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5위: <라스트 크리스마스>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11만 4,560

*누적 관객 수: 14만 4,219

*스크린 수(상영횟수): 618개(5,058회)

*좌석 판매율: 17.28%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2월 5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9억 7,848

*누적 매출액: 12억 1,172만 

*배급: 유니버설픽쳐스

*현재 예매율: 2.4% (7위)


5위는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 <라스트 크리스마스>입니다. 연말이라는 시즌과 테마에 딱 어울려 보이는 작품이어서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 것과는 달리 저조한 오프닝을 기록했습니다. 북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는 관객 반응과 더불어, 혹시나 크리스마스 카피를 언급하기에 조금 이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어바웃 타임>(2013)도 12월 5일 국내 개봉이었으니 날짜 탓은 아닌 것 같군요. 관객 반응이 좋았다면 <어바웃 타임>처럼 첫 주 오프닝 이후 점차 순항하는 추이를 보였을 텐데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경우 그렇게는 어려울 것 같고, 누적 20~25만 명 사이에서 소소하게 종영을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아하는 배우 엠마 톰슨이 각본을 쓰고 출연도 한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기대가 있었는데 말이에요.



6위: <블랙머니>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6만 8,496

*누적 관객 수: 242만 8,713

*스크린 수(상영횟수): 469개(2,392회)

*좌석 판매율: 22.51%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1월 13일

*개봉 주차: 4주

-

*주말 매출액: 5억 9,268

*누적 매출액: 204억 7,150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현재 예매율: 0.9% (13위)


6위는 신작들의 영향으로 세 계단 하락한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입니다. 누적 관객 수 242만 8천여 명으로, 알찬 흥행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는 성적입니다. 누적 250~255만 명 정도가 종영 시점이 되겠네요.



7위: <나를 찾아줘>


*순위 변동: 5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4만 0,734

*누적 관객 수: 62만 2,174

*스크린 수(상영횟수): 532개(2,396회)

*좌석 판매율: 14.49%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1월 27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3억 4,252

*누적 매출액: 49억 4,794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0.5% (18위)


7위는 배우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입니다. 첫 주 2위에서 무려 다섯 계단 하락하여 현재 누적 관객 수는 62만 2천여 명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 기록에서 대략 2~3만 명 정도의 관객 수를 추가한 후가 이 영화의 종영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8위: <굿 라이어>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1만 1,285

*누적 관객 수: 1만 9,928

*스크린 수(상영횟수): 303개(1,307회)

*좌석 판매율: 7.06%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2월 5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9,551 

*누적 매출액: 1억 6,706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0.3% (22위)


8위는 신작인 <굿 라이어>입니다. 헬렌 미렌과 이안 맥켈런 주연에, <미녀와 야수>(2017) 등을 연출한 빌 콘돈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국내 정식 개봉을 한 것도 의외이거나 대단하다고 해야 할 텐데요. 결과 역시 한자릿수의 좌석 판매율에 누적 관객 2만 명을 주말 동안 넘지 못하여 소수의 마니아 관객을 제외하면 별다른 관심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9위: <러브 앳>


*순위 변동: 4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8,265명

*누적 관객 수: 8만 3,524

*스크린 수(상영횟수): 86개(445회)

*좌석 판매율: 14.30%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11월 27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7,007 

*누적 매출액: 6억 6,430 

*배급: (주)크리픽쳐스

*현재 예매율: 0.2% (31위)


9위는 개봉 2주차를 맞아 네 계단 순위 하락한 <러브 앳>입니다. 누적 관객 8만 3천여 명을 기록 중이니 이 정도의 수입 외화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고 하겠는데요, 첫 주말에 비해 한 주 동안 약 2만 9천여 명의 누적 관객을 추가한 기록입니다.



10위: <극장판 타오르지마 버스터 - 블랙어썰트의 귀환>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7,865

*누적 관객 수: 9,965

*스크린 수(상영횟수): 259개(693회)

*좌석 판매율: 9.30%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12월 5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6,148만 

*누적 매출액: 7,827

*배급: (주)이수C&E

*현재 예매율: 0.3% (26위)


마지막 10위는 새로 개봉한 <극장판 타오르지마 버스터 - 블랙어썰트의 귀환>입니다. 주말 관객과 누적 관객 모두 1만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 외, 11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12위는 누적 10만 관객을 돌파한 <윤희에게>, 13위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등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예매율' 및 관객 수, 스크린 수 등은 12월 9일(월) 19시 30분 기준입니다.

-'순위 변동'은 10위권 내 순위 등락을 의미합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 혹은 오탈자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 극장을 찾아오는 주요 개봉작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주로 세 편 안팎으로만 소개합니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


*개봉일: 12월 11일

*감독: 제이크 캐스단

*출연: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런, 아콰피나, 대니 드비토 등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국내에서는 171만 관객을 동원한 <쥬만지: 새로운 세계>(2017)의 속편인 <쥬만지: 넥스트 레벨>입니다. <겨울왕국 2> 열풍 때문인지 좀 조용하다 싶기도 한데요, 전편이 북미에서만 4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한 터라 어김없이 속편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는 드웨인 존슨이라는 배우의 이름값을 할 수 있을까요. 전편과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동일합니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 예고편: (링크)




<샐린저>


*개봉일: 12월 12일

*감독: 쉐인 샐러노

*출연(본인):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에드워드 노튼, 마틴 쉰, 존 쿠삭, 고어 비달, 톰 울프 등

*배급: 판씨네마(주)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잘 알려진 J.D. 샐린저의 말년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샐린저>는, 그가 왜 은둔 생활을 택했는지에 대해 다년간 취재 기록을 담은 작품입니다.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다큐멘터리가 되겠습니다.


*<샐린저> 예고편: (링크)

*DJ의 <샐린저> 리뷰: (링크)






<두 교황>


*개봉일: 12월 11일(일부 극장 상영, 12월 20일 넷플릭스 공개)

*감독: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출연: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 후안 미누진, 시드니 콜 등

*배급: 판씨네마(주),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두 교황>입니다. 일부 극장에서 한정 개봉한 뒤, 12월 20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됩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2008) 등을 연출한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 신작입니다.


*<두 교황> 예고편: (링크)




*그 외에 <아내를 죽였다>, <매리>, <아스테릭스: 마법 물약의 비밀>, <속물들>, <드래곤 빌리지>, <산타 앤 컴퍼니>, <월성>, <라스트 씬>, <라 파미에>, <영화로운 나날>, <10년>, <디에고>, <본 투 드라이브>, <그날은 오리라>, <디아스포라의 노래: 아리랑로드>, <카운트다운>, <더 하우스> 등이 개봉합니다. 정말 많네요.




시네마 레터는 다음 주에도 계속 씁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세계아카데미 겨울학기 영화 글쓰기 강의: (링크)

*원데이 영화 글쓰기 수업 '오늘 시작하는 영화리뷰' 모집: (링크)
*글을 읽으셨다면, 좋아요, 덧글, 공유는 글쓴이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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