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고민하다 김주환 작가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용어의 정의가 눈에 들어왔다. 일단 타고난 재능과 같은 유전적인 요소, 인내와 성실성, 주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 등이 떠오른다. 여러 가지 요소를 성공의 특징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회복탄력성'이라고 생각한다. 실패와 좌절은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다. 모든 일에 성공하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패와 좌절이라는 결과보다 극복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며, 이러한 인생의 난관을 이겨내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값진 교훈은 오르막 길보다 내리막 길에서 더욱 현실감 있게 배울 수 있다.
성공의 기준은 인간의 다양성만큼이나 그 종류가 많이 있다. 그중에 여러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바쁜 일상 때문에 지나치기 쉽지만 중요한 질문이 있다. 내가 지금 행복한가? 서글프게도 우리들은 개인의 행복마저 주변의 시선과 같은 쓸데없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어떤 면에서 앞서 갈 것인가 보다는 어느 면에서든 뒤지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도록 교육받았다. 하지만 행복은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삶의 과정 자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과정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 성공한 사람이다. 즉,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사람이다.
현실을 비판할 순 있지만, 무시할 수 없다. 자본주의를 경제적 이념으로 하는 사회에서 일정 수준에 경제적 성취를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 성공했다고 말하기 힘들다. 회복탄력성은 형이상학적인 성공을 넘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경제적 상황만큼 변화무쌍한 것도 없다. 다른 것이 동일하다면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경제적 안전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경제적 여건을 잘 파악해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능력,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사고의 유연성만큼 글쓰기에 중요한 것도 없다. 사고의 유연성이 곧 회복탄력성이다. 자신의 판단과 반대되는 의견을 만났을 때 철옹성으로 자신의 주변에 벽부터 치는 사람보다, '환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새로운 생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설득력 있고 풍부한 글을 쓸 확률이 더욱더 높다. 생각해보면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회복탄력성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당히 고된 일이다. 항상 나 자신을 극복하지 않으면 지속해서 글을 쓰기 어렵다.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글 쓰는 것 자체를 즐길 줄 알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때 꾸준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작가에게 필요한 여러 능력 중에서 뛰어난 회복탄력성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김주환 작가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으로 감사하기, 규칙적인 운동, 자신의 강점 강화하기, 긍정적인 뇌 등을 강조한다. 생각보다 쉽게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 간단한 실천으로 얻어지는 엄청난 효과, 안 할 이유가 없다.
부족한 글 읽어 주심에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