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소리의 주인

소리만 듣고도 알 수 있어

by 이학민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 보면 주변의 소음이 들릴 때가 있다.

다다다다 키보드 소리, 끼익끼익 의자소리, 촤라락 서류뭉치 소리


그중 가장 재밌는 소리는 당연 발소리다.

저벅저벅 터덜터덜 또각또각 스윽스윽


저마다의 걸어가는 슬리퍼 소리를 듣다 보면

내 눈은 모니터를 보고 있지만 누가 지나가는지 바로 알 수 있다.


귀로 소리만 듣고

어 누가 지나가네~ 하고 무심결에 생각하고 둘러보면 거진 맞다.


발소리만 듣고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게 신기한다.

다른 사람들도 공감하려나.


회사를 옮기면 다시 또 새로운 소리들에 적응해 나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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