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2025년 한 해는 어땠는가?

by 이학민

나는

기억을 믿지 않는다.

기록을 믿는다.


1년 동안 분명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뇌가 절전모드로 일을 하는지

한 해의 기억을 더듬으면

특별히 생각나는 이슈가 많지 않다.

에휴 늙어서 그럴 테다.



꿀팁 大방출.

한 해를 돌아보는 중대사를

기억에만 의존하기엔 아쉽다.

아무래도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기록을 돌아본다.

사진첩,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

chat gpt와의 대화를

돌아보면 한 해의 회상이 좀 더 풍족해진다.

지금 당장 chat gpt에게

'나의 2025년은 어땠어?'라고 물어보시라.


2025년의 회상.


1. 건강(스트레스)

10월까지 상태가 안 좋았다.

두통, 피로, 몸살기운을 달고 살았고

요즘엔 스트레스가 과다한지 악몽에 시달린다.

어제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 위경련도 왔다.

내년에는 스트레스에 좀 더 초연해지기를.

불편한 증상들이 차츰 옅어지기를 바라본다.


2. 식단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식단을 했다.

상반기에는 다이어터.

하반기에는 유지어터.

현재 나름 만족할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도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지방률10%까지만 빼보고 싶다.


3. 운동

작년엔 1년 동안 꾸준히 새벽 수영을 했었는데

올해는 추첨에 떨어져 수영을 하지 못했다.

대신 러닝모임을 시작하면서

달리기를 꾸준히 했고

1년 동안 헬스장도 꾸준히 나갔다.

그리고 예전보다는 아니지만

틈틈이 100대 명산을 오르기도 했다.

러닝, 헬스, 등산은 평생 가지고 가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 매력적인 운동이다.

내년에는 헬스를 좀 더 열심히 해보고 싶긴 하다.


4. 대회

올해는 각종 대회를 많이 나갔다.

달리기 대회를 10번 정도 나갔고,

롯데타워 123층을 오르는 스카이런,

한강에서 자전거+달리기+수영을 했다.

대회를 나가면서 좋았던 점은

다양한 사람들의 긍정적인 에너지

많이 느낄 수 있었다.


5. 여행

올해는 해외여행은 한 번도 못 갔다.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뭔가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내년에는 해외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올해는 대신 일이든 개인적으로든

국내를 많이 돌아다녔다.

생각나는 곳만 해도

제주, 통영, 신안, 여수, 포항, 정읍, 세종, 춘천....

여름엔 계곡도 3번 정도 가고 바다에도 놀러 갔다.

내년에는 여권 재발급도 하고

해외를 한번 나가 보는 걸로!


6. 일

솔직히 올해는 조금 바빴다.

보통 1~2월은 비시즌이라 여유가 있는 편인데

올해는 1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일이 몰아쳤고

일을 빨리 쳐내는 편인 내가 일에 좀

허덕이기도 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5년 차에 접어드는데

이제 좀 변화를 주고 싶은 느낌이 든다.

내년엔 이직을 고민해 볼 때가 된 건가?


7. 사랑

너무 까다롭다.

까다로우면 시작도 못한다.

대신 올해는 일과 자기 관리에 시간을 투자했다.

내년에는 어떨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내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뽑은 키워드는

건강, 식단, 운동, 대회, 여행, 일, 사랑


나의 하루, 일주일, 한달, 1년

그리고 나의 사고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다.



혹자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음에

'일, 놀이, 사랑 그리고 연대하라.'라고 답했다.


100%의 에너지 중 가중치를 어떻게

가져갈지는 본인의 몫이다.


올해의 나는 놀이 그리고 자기 관리

많은 가중치를 뒀다.


2026년에는

자기 관리도 꾸준히 해야겠지만

누군가와 연대감을 쌓고

새로운 사랑을 할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라본다.


올 한 해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의 마지막 날에



chat gpt에게 물어본 나의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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