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옛이야기 중에 단군신화를 알고 있지?
쑥과 마늘만 먹으며 백일동안 버티면 인간이 된다 하여, 곰은 백일을 버텨 인간이 되었지만 호랑이는 버티지 못해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이야기 말이야.
그런데 왜 백일을 버티라고 했을까?
백일을 꾸준히 하는 것은 그만큼 어렵기 때문일 거야.
꾸준함도 능력이거든.
엄마도 매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지 백일이 되었어,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내 강점이 무엇인지 찾았고, 그런 나를 뜨겁게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생겼단다.
이대로 꾸준히만 하면 언젠가는 무엇인가에 닿겠다는 확신이 들어.
이것이 바로 백일의 기적인 것이 아닐까?
엄마는 백일동안 마늘을 먹었으니 먼저 인간이 되련다.
너도 바람을 이루고 싶으면 뒤따라오렴.
엄마가 먼저 가서 기다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