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솜사탕 Oct 19. 2024

갈등은 수학문제다.

친구와의 갈등은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래.

많이 풀어보면 풀어볼수록 답을 금방 내놓을 수 있다나?


그래서 엄마는 네가 친구와의 갈등을 많이 많이 풀어봤으면 좋겠어.

네 옆에서 엄마의 오답노트를 전수해 줄 수 있을 때 말이야.

엄마의 오답노트도 완벽한 건 아닌데, 그래도 30년 넘게 써 온 거라 얼추 맞거든.


그리고 오답노트니까 틀리는 게 당연한 것 아니겠어?

다음에 같은 문제가 나오면 그때 잘 풀면 되지 뭐.

네 친구도 오답노트를 쓰고 있는 거니까 틀릴 수도 있어.

우리 서로 배워가는 중이니 틀렸다고 너무 뭐라고 하진 말자.


그리고 어른인 엄마도 아직 오답노트를 쓰고 있는 걸.

어린 너에게 어려운 것은 당연해.

그러니 갈등을 푸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는 마.


매일매일 풀면 내일은 더 잘 풀게 될 거야.


이전 04화 엄마는 백일동안 마늘을 먹었으니 먼저 인간이 되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