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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그 여인들이 있었네
by
노르망디 시골쥐
Oct 7. 2024
한 여인은
공들여 키운 자식이
속을 못차려
운다
또 한 여인은
자신을 떠난 남편때문에
운다
두 여인을 본
어린 소녀는
밤바다 운다
누가 들을까
이불을 덮고 운다
두 여인과 어린 소녀는
같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터전을 잡고
언젠가 높이 커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줄
나무를 심는다
눈물을 거름 삼아
설움을 양분 삼아
나무는 큰다
그 누구도
함부로 베지 못할
아주 크고 튼튼한
나무를
그 나무 곁에는
그 여인들이 있었네
눈물을 흘리던
여인들이 있었네
keyword
여인
소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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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 작은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가끔 사부작대며 무언갈 만들기도 합니다. 유명하지 않은 일개무명화가지만 느리게 흘러가며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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