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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산다는 건 가끔
by
노르망디 시골쥐
Aug 27. 2024
어느 날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죄책감을 느끼는 날이 있다
부서지는 태양을 온몸으로 느끼고
차가운 눈을 코끝에 스치며
계절이 변하고
풍경이 변하는 것을
아침의 해가
찬란하게 뜨고
무수한 별이
수놓은 밤하늘을
아무렇지 않게
느끼고 바라보는 일은
누군가
그토록 바랬거나
혹은
누군가에게는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를
이런 일상을
일상이라 말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끝없는 욕망을 갈구하는
내가
때론 부끄러워
살아가는 게
죄책감을 쌓는 일 같다
keyword
삶
감성에세이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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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무명화가
프랑스 노르망디 작은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가끔 사부작대며 무언갈 만들기도 합니다. 유명하지 않은 일개무명화가지만 느리게 흘러가며 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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