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외모와 달리 섬세한 남편은 계절과 여러 컨디션에 따라 가장 신선한 원두를 직접 구매하고 로스팅하고블렌딩해서 커피를 내려준다
그때그때 다른 주관적인 커피의 향미는,
여러 가지 감각과 감성을 이끌어 준다.
다정한 남편의 커피에 대한 답례로 나는
갓 구운 크로와상에 루꼴라를 왕창!!
잠봉을 두둑하니 쌓고,
치즈는 툭툭 잘라서 철퍼덕 얹어준 뒤,
커피잔과 샌드위치가 어울릴 그릇을 골라
그냥 딸기두 개를 슬쩍 얹어 다소곳이 내어본다.
이렇게 다른 우리 둘의 콜라보는 늘 완벽에 가까운 시너지를 낸다
'역시 우리는, 그치..?!'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인 정반대의 서로의 모습을 인정해 주고 조화로워지려고 노력한다.
때론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 부딪힘 속에 결국 우리 둘은 꼭 맞는 경첩(hinge)처럼 하나하나 잘 맞춰 나가며 이제는 그 시간을 더 단축시키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오늘도 서로를 믿고, 서로 안쓰러워하며, 감사하며...
하루를 함께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