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란 무섭다
습관은 나도 모르게 나오는 자세가 습관이 아닌가싶다
습관하면 나쁜 습관을 떠올리게 되지만
반대로 좋은 습관을 가지면
따로 힘쓰지 않아도 인생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니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싶다
내가 익히고픈
좋은 습관은 다음과 같다
♧ 현재 갖고 있는 나쁜 습관: 무언가에 대한 걱정만 하고 아무 일도 안 하는 것
♤ 익히고싶은 좋은 습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결과를 기대하는 것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 시편 119편 105절)
요즘 세무사 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5월에 1차시험도 너무 쉽게!? 떨어지는 경험을 하고나니 이게 감히 나의 꿈이 될 수 있나라는 갈등을 늘 경험한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에 오기까지의 남는 시간이 유일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인데 늘 계산 문제 앞에서 멈칫멈칫 하는 나를 보고있자면 이 공부를 지금 하고있으면 안 된다는 합리적 판단을 앞세우게 된다. 생각해보자. 어차피. 실패할 공부를 왜 하고 앉아 있나?
그러나 할까 말까라는 어려운 주제 앞에서 '오늘'이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는 생각을 해본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다... 멀리 예상하지 말고. 오늘 하루치만큼의 발을 내딛는 만큼의.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그러면 내년 이맘때가 되었을때 기대라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어려운 주제 앞에 걱정만 하고. 나는 할 수 없다는 당연하고 합리적 판단을 내리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기대조차 나의 것이 될 수 없다.
얼마전 부여에 다녀와 인상깊은 글귀라 찍어왔다.
궁궐을 새로 지었는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롭지 않다.. 삼국사기 백제본기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
화려하지만 사치롭지 않다
화려하다는 건 미래에 기대가 있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볼 사람.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화려할 일은 없으니.
사치롭지 않지만 내 기준에서 어느 정도의 화려함을 추구하며 누추하진 않지만 검소하게 삶을 꾸려가려는 마음 가짐
이게 있을 때 난 행복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