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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좋아 Jul 30. 2024

아토피와 해수욕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해변

안녕하세요.^^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이번주부터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휴가는 계속될 텐데,

아토피가 좀 잡혔으면 좋았을 텐데,

잡힐 듯 말듯한 아토피로 긁어서 따끔따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손과 발에 있던 한포진은 가라앉는 방향으로 호전되고 있으나 목과 팔다리 접히는 부분은 여전히 피부가 붉고, 긁고, 쓰라린 상황입니다.


제가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결혼을 했어도 자녀가 없다면?

해변을 이 더위 중에 먼저 나오지는 않았을 거예요.

뜨거운 햇빛으로 몸에 땀이 나서

피부가 따갑고 쓰라리고요.

바다의 짠물이 상처 난 피부에 닿으면 그 고통은 정말~


하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하기에,

쓰라린 피부를 부여잡고 아이들 세 명을 데리고 바닷가에 왔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컸네요. 자기들까지 잘도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며 잘 놉니다. 그러기에 저도 이렇게 짬을 내서 글을 남길 수 있네요.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오늘도 더위를 피해, 집 안에서 생활하고 있을 아토피 환우들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억지로 바다에 몸을 담글 필요는 없지만,

바람이부터 해가 진 뒤에는 해안가를 걸으며 집 밖을 만끽하시기를.....

내게로부터 눈을 들어 주위를 보며, 바깥으로 시선을 향할 때,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숨을 돌리시기를.....


그러나 피부가 매끈한 다른 분들을 보면 마냥 부럽습니다.

'내 피부도 회복되어 저렇게 되었다면.....'


이 글을 읽는 피부가 좋으신 분들!

복 받으셨습니다.

감사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더운 여름, 아토피 회복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물론, 휴가를 나와서 피서를 즐기며 가려먹을 음식을 지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도전적입니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오늘도 삼각김밥이란 말인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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