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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빈 Aug 20. 2016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란?

직업이 뭐예요?

사회생활을 하다가 사람들을 만나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뭐 하시는 분이세요?"


나이, 취미 그리고 직업.

영어 공부하겠다고 학원을 다니면 언제나 나오는 동일 주제였습니다. 굳이 그 공간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언제나 직업에 대해서 물어보시지요.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네?" "정확히 뭐하는 직업이에요?"


직업설명이 어려울 줄이야. 나에게는 너무 친근하고 편한 일이지만 설명하기 어려운 직업일 줄이야.

처음 대학교를 다니며 전공 이야기할 때도 전공 설명이 어려웠지만 사회생활 중 직업 설명도 동일하게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대중적이 않은, 특수한 직업이기 때문일까요?


TV에서도 다른 직업군의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만 엔지니어가 멋지게 나오는 이야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나 의사나 변호사... "사"자 붙으신 분들의 직업에 대해서는 일상이나 TV에서 만나서 친근한 것 같은데, 엔지니어가 멋지게 나오는 드라마는 없는 것 같아요. (공대를 나오면 선택에 따라서 '산업기사', '기사' 자격증을 따는데요.  저희도 이거 따면 나름 "사"라고 우깁니다. ㅎㅎ)

그나마 해커로 나오거나(보통 불법을 하시는 ㅠㅠ, 화이트 해커는 좋은 직업인데요) 옛날에 카이스트 드라마에 나온 공대생들 정도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직업 설명을 위해 설명을 덧붙입니다.


사실 저는 로봇을 제어하는 사람인데요. 엔지니어 종류가 참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핸드폰을 만들려면 외형을 만드는 사람도 있고(설계하는 엔지니어), 카메라도 달리고 전원 공급하게 회로 설계하는 사람도 있고(회로 설계하는 엔지니어), 마지막으로 작동하려면 프로그램이 필요하잖아요? 저는 핸드폰이 작동하게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이에요.(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라고 말합니다.


자세하게 나열하자면 제가 하는 프로그램과 실제 핸드폰에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다르지만, 모두가 알 수 있는 비유는 핸드폰이 최고더군요. 직업(또는 전공) 소개를 위해서 덧붙이는 말이 많아지지만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정확하게 알려서 가치 있는 일이 되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설명합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정확한 직업소개로

 1. 모두가 친근한 직업이 되길

 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가치 있는 직업이길

모두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모든 일이 귀천이 없으며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자긍심과 자부심이 있기에 이 직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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