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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내음 Jan 24. 2021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게다.

사람내음의 주식 일기 - 경제 잡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게 시장경제일진대....



 자본주의 시장에서 시장경제란 게 있다. 수중에 돈이 있으면 돈을 쓰고 그 돈이 돌고 돌아 경제를 돌리고 순환되는 시스템, 잘은 모르지만, 부동산으로 잘못된 투자로 인해 고생하면서 그리고 장사를 하면서 나름대로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24번이 넘는 부동산 서울 강남 아파트값을 잡겠다고 옥죄는 가운데 서울에 자기 집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은 무조건 중산층 이상이라는 그리고 부자라는 꼬리표를 붙이게 되고 전세가 없어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부총리마저 집을 구하지 못하는 지경이 이르게 됐다,

 경제 논리로 보면 집을 비롯해 흔한 예로 마스크만 봐도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을 올라가게 된다. 우후죽순으로 막차를 타고 생겨난 마스크 업자들 때문에 8개월 전 3천 원까지 뛰었던 마스크는 1/10 가격으로 곤두박질쳤다. 아파트도 그렇게 하면 안정화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고 왜 강남에 살려고 하는지 이해를 못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 강남은 돈만 있음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동네다. 도봉구는 눈이 쌓여 꼼짝을 못 해도 강남은 비가 내린 듯이 도로가 깨끗하니 학군, 교통, 문화공간, 강남에 산다는 자부심 등등 끊임없는 수요가 창출되는 것이다. 이제는 희소가치까지 매겨지니 가격이 안 오를 수 있겠는가? 근데 그걸 옥죄니 다른 지방의 부동산은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집을 팔고 싶어도 전부 조정지역으로 통제를 하고 묶여있으니 집을 살 수 있는가 말이다. 대출을 안 해주는 데 무슨 수로 집을 사나 부동산으로 묶여있는 부동자금이 200조 나라 예산의 40%가 돌지 못하고 부동산에 묶여있다. 지금은 더 하겠지

 즉 결국에는 돈 있는 사람들은 그 속에서 돈 굴릴 곳을 찾으며 살아남는 것이다. 거기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공황에 이건 어느 누가 와도 해결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해외여행으로 쓰이는 돈도 묶이고 부동산도 묶이고 어디 나돌아 다니지도 못하니 자영업자들은 죽고 그 돈이 전부 주식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개미투자자란 용어는 동학혁명이라는 말로 바뀌어 우리나라 증시에 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들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장난을 치거나 팔아치워도 증시는 떨어지기는커녕 지수 3000을 돌파했다. 돈을 굴릴 때가 없는 개미투자자들이 동학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굳건히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란다.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그게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똑똑한 경제관료님들이 정책적으로 나랏돈 받으면 해야 할 일인 게다. 경기부양책을 쓰고 싶지만, 부동산을 풀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 기업이나 개인에 세금을 줄일 수도 없다. 곡간이 비니까....



 근근이 1년을 버티어왔지만, 백신이 들어오고 앞으로 6개월은 더 가야 할진대 IMF 때보다 더 심한 타격이 오지 않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기레기 언론이라고 떠드는 신문들은 연일 매시간 부정적인 시각의 기사로 쏟아내고 아직까지 그래도 이 정도로 버티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는 하겠지만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싶다. 코로나 언제 가는 벗어나겠지, 그럼 IMF 그 어려울 때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벌었듯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권이 바뀌거나 코로나가 안정 괴도에 접어든다고. 하면 그 여파로 돈 없는 서민들은 파산에 이를 거고 돈을 쥐고 있던 이들은 그 속에서 돈을 벌고…… 그런 게 인생사라고는 하지만 살얼음판을 조심조심 걸어 저 너머로 건너가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언제 깨져 얼음판 밑으로 가라앉을지 모르는 두려움을 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다. 그래도 감상하게 장사꾼 입장에서 다른 자영업자들에 비해 작년 한 해 비교적 매출이 잘 나왔으니 감사하지만 웃을 수 없는 게 지금의 시추에이션이다.



암튼 코로나 19 이후의 세상이 난 궁금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과연 어떻게 변할지....


내 장사가 잘 될까? 시작한 주식을 잘할까?

근데 이야기의 결론이 뭐야…….









투자는 본인 몫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다.

그래서 없어도 되는 돈이란 없지만

그런 돈으로 해야한다.

그래야 그 기다림이 초초하고 지루하지 않을 수 있을 게니까....


 사람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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