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나만의 이야기다
말과 문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다. 세상을 울리고, 가슴을 흔드는 한 줄의 문장은 성공의 찬란한 서사보다도 더 깊이 남는다. 그러나 진정으로 값진 것은 남의 이야기 속 찬란한 영광이 아니라, 바로 나만의 이야기다. 세상의 기준으로 빛나는 성공이 아닐지라도, 삶의 거친 파도를 넘어 내가 써 내려간 한 문장 한 문장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다.
평탄하기만 한 길은 매력적이지 않다. 바람 한 점 없는 호수는 잔잔하지만, 그곳에는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야기의 무게가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여곡절 없는 삶은 너무 매끈하여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고난과 역경이 없는 삶은 빈 캔버스처럼, 색도 그림도 없이 텅 비어 있다. 우리는 실패와 좌절이 새겨진 굴곡진 길 위에서 비로소 삶을 배우고, 스스로를 발견한다.
고난은 인생의 파도가 되어 밀려오고, 좌절은 거친 바람처럼 우리를 흔든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지나고 나면, 우리는 더욱 깊고 단단해진다. 실패가 쌓일수록, 좌절이 겹칠수록, 인생의 이야기는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마치 거친 파도를 견디며 빛나는 바다의 보석처럼, 인생의 고난은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벼린다. 눈부신 서광은 폭풍이 지나간 뒤에야 비로소 찬란하게 깃든다.
그러니 좌절할 필요 없다. 인생의 굴곡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때로는 벼랑 끝에 선 듯한 순간이 올지라도, 그 자리는 절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써 내려갈 출발점일 뿐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걸어가야 한다. 고난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나만의 이야기로 새겨나갈 때, 인생은 더욱 깊고 찬란한 서사로 빛날 것이다.
아름다운 삶이란 결코 평탄한 길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가장 깊고 찬란한 이야기는 고난과 좌절 속에서 태어난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만의 문장을, 우리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자. 우리의 삶은 곧 하나의 문학이 될 것이며, 우리의 여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