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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싱가폴6_ 싱가폴을 그저 받아들이고 느끼다

4일 - 그 나라의 곳곳을 둘러보며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이 여행의 참맛

4일 차(무스타파 센터, 리틀인디아, 마리나베이 야경; 멀라이언 파크, 에스플러네이드, 싱가포르 플라이어)


이제 친구들과(여기서 일하는 썸녀는 그렇게 친구로, 또르르... 뭐 원래 계속 친구였다.) 일정은 다 마쳐서, 정말 더 자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 그날은 오전까지 숙소에서 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책을 보다가 오늘은 싱가폴의 동대문시장 같은 곳에서 살 게 있어서 무스타파 센터부터 가보기로.

무스타파 센터(Mustafa Centre); 싱가포르의 동대문 시장
무스타파 센터에서는 24시간 운영하는 마켓 스타일의 독특한 쇼핑 경험을 즐길 수 있어요. 직물에서 시계, 전자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디자이너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에요. 두 개의 백화점을 통합해서 무스타파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유형별로 간소화한 쇼핑몰이에요.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는 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귀금속 섹션이에요. 이 쇼핑몰은 집에 가져갈 아시아풍의 선물을 구입하기에도 좋은 곳이죠. 액세서리도 좋은 아이템인데요. 다양한 에스닉풍의 핸드메이드 제품이 대부분인 가방에서 코스튬 주얼리에 이르기까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제품이 많아요.
<호텔스닷컴 https://kr.hotels.com/go/singapore/mustafa-centre>


지인에게 부탁받은 것이 있어서 이곳에 와서 사야 했다. 그러나 위에 적은 안내문 대로 가격이 대체로 저렴하다고 해도, 내가 구매할 제품이 가격이 저렴한 지 알기가 어려웠다. 이럴 때 나만의 방법이 있다.

바로 현지인에게 정보를 얻는 것! 근처에서 제품을 보고 있던 싱가폴인 Sandra에게 처음 인사를 하고, 제품에 대한 상태와 가격이 적정한 지 물었다. 반갑게도서울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는 그녀, K-Mania였다. 당시 한국에서 인기 많던 가수들은 물론이고 드라마들까지 다 알고 있었다. 그 덕에 우린 빠르게 친해졌고, 그녀는 옆의 매장으로 이동해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도록 내게 친절히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현지의 상품과 가격을 몰라도 물어볼 수 있는 상대를 찾아 정확히 물어보면 어디서든지 원하는 상품을 바가지 당하지 않고 살 수 있다. 물어볼 사람을 잘 찾는 게 중요하고, 그다음엔 상점을 한 두 군데 더 찾으면 제품도 원하는 가격에 잘 살 수 있다. Sandra와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가끔 안부를 나눈다. Thank you so much, Sandra!

 

 참, 그녀가 최근에 결혼을 한 것을 보았고 나 역시 축하해 주었다.

이건, 그 때 돌아오는 역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 편리하게 칸막이가 쳐 있는 싱가폴 MRT 역사 내의 모습. 이걸 봐도, 이용객을 편리하게 배려해 놓은 듯한 인상을 받았다. 둘이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의 거래를 하고 있는 것 같았고 칸막이가 쳐 있어 서로 넘어가기 힘들게 해 놓은 모습.

어느 건물의 입구

회사 사무실이 많은, 래플스 플레이스(Raffles Place) MRT역에서 내렸다. 마리나베이를 거닐다가 석양부터 야경까지 보고 싶어서. 그러다가 화장실을 이용할 겸 한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입구에 알파벳별로 사무실 위치가 나타나 있는 건 아무래도 한국과 다른 풍경.

내부가 멋있어서 들어와 본 호텔

조금 더 거닐어보니, 머라이언 상이 있는 공원으로 연결됐다.

머라이언 공원 [ Merlion Park ]
요약: 싱가포르에 있는 공원으로서 공원 안에 싱가포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머라이언상(Merlion statue)이 있다.

머라이언상은 머리는 사자이고 몸은 물고기인 상이며 싱가포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머라이언상을 보러 찾아오는 관광객 때문에 공원은 싱가포르의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최초의 머라이언상은 싱가포르강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며 1972년 총리인 리콴유(Lee Kuan Yew)가 이 머라이언상의 설립 기념식을 열었다. 2002년에 지금의 마리나만(灣)의 끝쪽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높이 8.6m, 무게 70t에 이른다. 예전에 수마트라 왕자가 새로운 영토를 찾아 이곳에 당도했을 때 흰 갈기를 가진 사자를 보고, '사자의 도읍(싱가푸라)'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밤에 하얀색 머라이언상이 조명을 받으며 검은 바다 위에 서 있는 모습은 매우 낭만적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머라이언 공원 [Merlion Park]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싱가폴의 전설 속 동물 멀라이언. 상반신은 사자, 몸과 하반신은 물고기로 싱가폴을 상징. 1972년 수상 리콴유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고. 이미 멀라이언은 싱가폴의 상징 그 이상을 넘어선 것 같다. 싱가폴 상징의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해 보인다. 싱가폴의 이런 정책 하나를 봐도, 조국을 위해 멀리 생각하고 추진하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 현재 서울에서 오세훈 시장도 서울링(런던아이나 싱가포르 플라이어 같은), 수상택시 등을 전에 만든 세빛둥둥섬처럼 만드려고 구상화하는 것으로 아는데, 어울리는 명칭과 편리성에도 걸맞게 오래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 개인적으로 세빛섬은 일몰부터 야경까지 특히 정말 멋진, 서울의 랜드마크 명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조형물이 있으면 외국 관광객들은, 내가 싱가폴을 머라이언상과 마리나배이 샌즈로 기억하는 것처럼 거꾸로 서울과 한국을 기억하고 널리 알릴 것이다.

좌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우 머라이언 상

그러다 마리나베이에서 위 사진의 일몰을 넘기고 저녁이 됐을 땐, 이런 모습을 선사해 주었다!

레플스 플레이스 야경 & 커플의 예식 스냅 촬영인 듯
Louis Vuitton Singapore Marina Bay (루이뷔통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매장)
프랑스 패션 하우스 루이뷔통(Louis Vuitton)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럭셔리 컨셉 스토어와 개인 섬에 있는 다층 쇼핑 공간인 최초의 '아일랜드 메종(Island Maison)'의 두 가지 초연을 축하합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 위치한 루이뷔통 아일랜드 메종(Louis Vuitton Island Maison)은 스타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지은 곳으로 여성 및 남성 컬렉션, 루이뷔통 주얼리, 디자인 및 아트 북을 판매합니다. 레이블의 세계 12번째 메종입니다.
<businessinsider.com>

멋진 루이뷔통 로고가 새겨진, 방금 언급한 세빛섬 같은 플로팅 아일랜드 매장이 여기 싱가폴에 있었다. 이 역시 마리나베이 샌즈를 건축한 모세 샤프디와, 피터 마리노라는 디자이너가 컬래버레이션해서 만든 건축물이라고. 황홀한 외관의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시선도 잡고, 더 나아가 그 관광객 중 큰 손들의 구매까지 잡겠다는 루이비통사와 건축의 허가를 내준 싱가포르의 합작이 두드러진다. 세빛섬도, 한국의 헤지스나 빈폴과 합작해 이렇게 건축하면 어땠을까? 세계의 이목이 한류로 쏠려서 명품 브랜드가 한국 연예인들과 콜라보를 하고 있는 요즘, 좋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서울시, 관광공사·루이비통코리아와 관광 활성화 '맞손' <서울 알리는 K-콘텐츠 공동 개발 및 홍보>


말 끝나기가 무섭다. 서울,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 다는 것.

에스플러네이드 [ Esplanade ]

가는 방법
MRT 시티홀역 B번 출구에서 오른편으로 도보 10분 또는 MRT 시티홀역 A번 출구 옆 시티링크몰을 통해 도보 15분

열대과일 두리안을 닮은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 건물은 싱가포르의 DP 아키텍츠(DP Architects)와 영국의 마이클 윌포드 앤 파트너스(Michael Wilford&Partners)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2002년에 완공되었다.

건물의 뾰쪽한 가시는 최첨단 금속으로 만든 햇빛 가리개로 무려 7,000여 개가 타원형 돔을 덮고 있다. 건축 당시에는 의견이 분분했으나 지금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건축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페라극장을 비롯해 콘서트홀과 극장, 갤러리를 갖춘 에스플러네이드는 싱가포르 문화생활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방문객을 위한 무료 콘텐츠도 다수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유료 콘텐츠뿐 아니라 무료 콘텐츠도 안내하고 있으므로 방문하기 전에 미리 체크해 두자. 무료 제공 콘텐츠의 장르는 다양해서 연주회나 노래, 댄스 공연 외에도 비주얼 아트 등의 전시, 낭독이나 명상 등을 불문하고 있어 문화를 사랑하는 방문객을 행복하게 한다. 아웃도어 시어터에서도 무료 공연이 열린다.

옥상에 자리한 루프톱 테라스는 마리나 베이의 싱가포르 강 주변을 조망하기 좋은 전망 포인트로 밤에는 더욱 아름다운 야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에스플러네이드는 경쟁하듯 높은 마천루가 들어서는 도시에서 유니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건축물로 가치가 높다.
[네이버 지식백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Esplanade]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별명은 두리안. 싱가폴의 복합 문화 공간이나, 공연 전시를 주로 한다고. 이곳에서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등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어 식사나 티타임 장소로도 그만! 특히 이 근처 노 사인보드 레스토랑에서 칠리크랩을 여기서 먹었는데, 잊을 수 없는 경관과 그 맛으로 기억에 오래 남고 있다.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 ArtScience Museum ]

영업시간 10:00~19:00 (마지막입장 18:00)
주소 6 Bayfront Ave, Singapore 0189741
입장료 : 각 전시회마다 다르다. 1인당 SGD 5~25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은 유명한 건축가인 Moshe Safdie가 설계했다. 약 4,600제곱미터의 면적에 10개의 손가락으로 된 이곳의 구조는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손을 상징하고 있다. 건축 디자인부터 각국의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들이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다양하니 감상해 보자.
[네이버 지식백과]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ArtScience Museum] (싱가포르 여행)

외관이 멋져서 촬영했는데, 그만큼 내부에도 다양한 멋진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역시 데이트, 영감 등을 얻기 위해서도 좋은 장소인 듯.

도보 10분쯤 거리의 편의점에서 구매한 반가운 자가비 과자와 맥주

풍경이 맥주를 불렀다. 과잣값은 대체로 한국보다 조금 비쌌고, 맥주는 세금이 많이 붙는 만큼 훨씬! 비쌌다. 주류와 담배에 세금을 몰아 받는 싱가폴 정책 때문에... 그래도 이 풍경을 보면서는 맥주 한 캔의 가치는 지불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주류는 밤 10시 반 이후 판매 금지니 참고하시길.

싱가포르 플라이어(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영어: Singapore Flyer, 말레이어: Pelayang Singapura)
싱가포르 다운타운 코어 지구에 위치한 대관람차이다. 2008년 4월 15일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 이 대관람차에는 각각 28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28개의 탑승용 에어컨 캡슐이 있으며 3층 터미널 건물을 포함하고 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싱가포르를 특색으로 하는 언론과 대중문화에 수없이 등장했다. 싱가포르 플라이어의 전체 높이는 165m에 달하는데 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67.6m 높이의 하이 롤러가 완공되기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관람차였다.
<위키백과 - 싱가포르 플라이어>

영국의 런던 아이보다 30m 더 높다고. 멀리 센토사 섬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 함께할 사람과 오면, 탑승할 거 하나 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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