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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호주 6(앨리스스프링스 1)_투어 예약

ft.앨리스스프링스 공항 도착 & 시내 관광(안작 힐)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08 <오세아니아> 호주_6


앨리스스프링스 공항으로 떠난 그날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시드니 공항으로 가서 오전 7시쯤 이륙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호주에서 콴타스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이며, 괴짜 CEO로 유명한 모 회사 버진 그룹이 소유). 타 항공사와 마일리지 셰어가 없는 것은 아쉽.  

 시드니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남호주(South Austrailia) 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Adelaide)를 거쳐 2시간쯤 경유한 후, 앨리스스프링스 공항에 오후 3시 전에 도착했다. 난 가는 도중 책과 저장해 둔 여행 자료들을 보면서 이따금 틈잠도 자며 부족한 잠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었다.

앨리스스프링스 공항에 도착 후 신나서 승무원 분과 찰칵!

비교적 작은 중소형 비행기에 탑승해서 왔다

호주 정중앙에 위치한 이 앨리스스프링스 주변으로 대자연과 어우러진 날것의 투어가 가능하기에, 이렇게 주와 시에서 여행사들과 협업해 홍보물들을 제작했을 듯!

시드니-애들레이드(경유)-앨리스스프링스 공항 경로

호주의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의 주요 도시이자 자연적인 아웃백 투어를 하기 위한 베이스이기에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이 앨리스스프링스로 드나든다고 한다. 그 유명한 울루루(에어즈락) 또한, 여기서 남서부로 자차로 5시간 이내 거리인 450km쯤 떨어져 있어 이 도시에서 정비 후 차량을 통해 보통 투어를 시작하거나, 마치는 도시라고.

이따금 배가 고플 때면 사둔 과자를 먹어가며 허기를 달래기도. 과자는 바비큐 향의 쌀 크래커.

이 Alice's Secret  Travellers Inn 숙소로 예약했던 것으로 기억. 방은 2~4명 방을 써서 이 가격보단 더 비쌌다

공항에서 차를 잡아타고 15km 정도인 숙소까지 20분쯤 걸렸던 거 같다. 일단 방에 짐을 넣고 정리한 뒤, 도보 15분 거리인 시내 비지터 인포메이션 센터로 갔다. 바로 여기까지 온 목적인! 울루루 에어즈락 아웃백 투어부터 예약하기 위해.

여행 정보를 찾고 싶을 땐 이 Information Centre로! 교통 및 관광, 쇼핑 등 웬만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난 3일(2박 3일) 간의 이 아웃백 투어(울루루-카타 츄타-킹스 캐니언 등을 방문하는)를 보고 바로 예약

당시에 한국에서 시드니까지 오면서 틈틈이 온라인으로도 찾아봤을 땐, 이 근처에서 이 투어를 취급하는 한국인이나 여행사를 찾을 수가 없어서 트립어드바이저 및 호주 사이트 등을 통해 여행할 수 있다는 정보만 숙지해뒀었다. 그런데 현지에 가서 이 관광센터에서 안내를 받고 보니, 온라인으로 찾은 것보다 상품 구성이 더 좋았고 가격도 괜찮아서 내일 출발할 이 투어로 바로 예약했다. 인포메이션 직원은 내일부터 그 투어에서, 이미 예약한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 20여 명과 지프차를 타고 동고동락하며 산장에서도 자면서 보낼 거라고 했다. 재밌을 거 같았다!

 울루루 여행 준비 정보 및 팁 등

1. 울루루로 가는 방법
 1)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1) 패키지 투어
 -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울루루 주변을 둘러보고 앨리스 스프링스 시내로 돌아오는 당일부터 3박 4일 등까지 다양한데, 1~2박 상품(보통 하루에 10만원 전후로 듦)이 가장 인기있고 투어를 하기 위해 준비부터 다시 돌아오기까지 가장 무난하고 좋은 방법
 (2) 개별 투어
 - 에어즈락 공항행 비행기로 콴타스가 1일 1회, 성수기엔 2~3회 운행. 울루루까지 6시간 정도 소요해서 가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며 1일 1회 운행. 대신 울루루 주변을 둘러보려면 차를 렌터해서 가는 거 아니면 일일이 대중교통으로는 투어를 이용하기 어렵다.

 2) 에어즈락에서
 - 에어즈락 공항으로 들어가서 투어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지인이 아닌 이상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2. 울루루 투어 준비
- 공통: 선글라스, 발이 편한 운동화(등산화), 생수, 틈틈이 먹을 간식 거리 등
 1) 여행사로 갈 때 - 패키지 상품에 생수 등 대부분 다 포함
 2) 개별로 갈 때 - 차량 및 숙박, 음식 등 모두
<나무위키 - 울루루> 및 희랑 정리


이후, 오후에서 저녁 사이 일정이 비어서 <안작 힐>로 올라갔다.


안작 힐 [Anzac Hill]
요약: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인 안작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탑.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
주소: Anzac Hill Rd, Alice Springs NT 0870
가는 법: 토드 몰에서 도보 약 20분

일반적으로 산에 올랐을 때 상상하는 풍경은 아니지만 탁 트인 광경이 속을 시원하게 한다. 해 질 녘의 석양이 특히 아름답다.
앨리스 스프링스 시내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거리인 안작 힐에 올라가보자. 호주-뉴질랜드 연합군인 안작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탑이 서 있다. 높지는 않지만 고층 빌딩이 없는 앨리스 스프링스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 일반적으로 산에 올랐을 때 상상하는 풍경은 아니지만 탁 트인 광경이 속을 시원하게 한다. 해 질 녘의 석양이 특히 아름답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작 힐 [Anzac Hill]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여행, 셀프트래블 호주)
좌: 당시 한국 삼성전자 사업장서 근무하신 외국인들+가운데 공기관서 근무하신 K형님 / 우: 나 - 안작 기념관에서

안작 힐에 올라 팻말에 적힌 정보와 주변 풍경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한 동양인과 외국인들이 보였다. 그런데 그 동양인으로 보이는 분이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하셨는데, 혹시 몰라 내가 "한국인이세요?"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셔서 거기서 한국인을 뵙곤 너무 반가웠다! 친절하신 분이었다. 그리곤 옆에 있는 외국인들 또한 한국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곳에 오셨다가 그렇게 만나게 되셨다고. 외국인분들 무리, 그 형님, 나 각자 한국에서 왔던 것이어서 또 신기하기도 했다. 난 반가움도 잠시, 이분들이 이곳에 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신경 써서 사진을 각각 잘 찍어드렸고 그게 연이 되어서 한국 형님과는 이후 서울에서 만나기도 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지는 등 연을 이어가고도 있다. 여행하다가 이렇게 특히 한국 분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면서도 기회가 되면 난 기념할 만한 사진을 찍어드리곤 했다. 한 번 방문하기도 어려운 곳에, 기념할 멋진 사진을 찍어 남겨드리면 나 또한 뿌듯한 마음이 들기에.


인근에 있던  레스토랑. 버거, 케밥 등의 서양식 메뉴를 파는 곳
이제 내일 시작할 투어에서 볼 <울루루(에어즈락)>의 황홀할 장면들!

여기서 난 커틀릿 세트와 맥주를 시켜 그날의 피로를 값진 음식 영양들로 보충했다. 계속 여행책과 스마트폰으로 내일 투어할 곳의 여행 자료를 보면서, 이 사진들로 보이는 펍(Pub)스러운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만끽했기에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았던 듯하다. 이때 혼자 이렇게 잘 즐기면서 다녔음을, 찍은 사진들로 회상하며 그때의 장면으로 젖어가곤 한다.

숙소로 돌아와선 여기 편의점 등에서 흔하게 팔던 잭콕(잭다니엘 코크)을 마시곤 내일 새벽 일찍 투어를 시작할 준비를 마쳤다. 곧 시작할 2박 3일간의 아웃백 투어를 마치면, 멜버른까지 내려가면서 여행을 해야 했기에 가져간 30L 백팩에 짐을 다 챙긴 후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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