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투어 2박3일: 1일_앨리스스프링스~울루루 도착, 캠핑 숙박
희랑의 세계여행 에세이#109 <오세아니아> 호주_7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Uluru-Kata Tjuta National Park]
요약: 오스트레일리아의 울루루 암석은 유럽인들에 의해 '에어즈 록'이라고 불렸으나 본래 원주민들의 성소이며 카타추타는 그곳에서 45km 떨어져 있는 서른 여섯 개의 바위산이다. 자연적인 가치와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문화역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1987년 유네스코의 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일: 1987년, 1994년
소재지: Northern territory(노던 준주)
울루루는 황량한 사막에 거대한 붉은색의 바위 덩어리이다. 호주 원주민(애보리진Aborigine)에게는 매우 신성시되는 바위인데 평소에는 부족의 주술사만이 올라가고, 특별한 행사 때만 주민들이 올라갈 수 있는 성스러운 곳이었다. 규모와 외양만으로 충분히 성스럽고 위압적이기까지 한 울루루는 오래 전부터 이곳 원주민들의 성지(聖地)로 역할했으며 울루루를 가까이서 보면 세로로 난 홈이며 침식되어 생긴 굴이나 균열 등이 보이는데, 그 사이사이에 원주민들이 부족의 탄생설화며 식물이나 동물을 새겨 놓은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지구의 배꼽' 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붉은 심장'이라는 명성과 칭송을 받는 바위이며 세계 최대의 단일 암석으로 둘레 9.4km, 최고높이 348m(해발고도 867m)에 이른다. 이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 바위의 3분의 2가 땅속에 묻혀 있다. 평평한 사막 한가운데 홀로 솟아 있어 더욱 크고 도드라져 보이며 붉은 빛깔을 띠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사암 덩어리이므로 잿빛이어야 하지만 표면의 철분이 공기중의 산소와 만나 산화되면서 온통 붉은 빛을 띠게 된 것이다. 지질학적으로는 약 6억 년전에 생성된 것으로 보고있다.
일반인에게도 출입이 허용되며 정해진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2019년 10월 26일부터 영구적으로 등반이 금지됐다. 울루루는 시간과 날씨에 따라 바위의 빛깔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신비로움이 더해진다. 특히 일몰 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회자되는데, 5km쯤 떨어진 전망대에서 붉은색의 울루루를 관찰할 수 있다.
울루루에서 서쪽으로 45㎞ 정도 떨어져 있는 카타추타는 서른 여섯 개의 돔 모양의 바위산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가장 높은 산은 올가(Olga) 산으로 높이가 546m(해발고도 1069m)이다. 울루루와 같은 시기에 같은 방법으로 형성된 지역이며, 울루루와 마찬가지로 일몰 때면 장관을 연출한다. 원주민들이 성스럽게 여기는 곳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곳곳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원주민들의 성소가 있다. 과거에는 원주민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드나드는 바람에 충돌이 잦았지만 현재는 정부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울루루 등반 문제만은 여전히 원주민과 갈등이 남아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Uluru-Kata Tjuta National Park]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울루루(Uluru)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아난구(Anangu)족의 언어로 '그늘이 지는 장소'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