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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자가 코로나 팬데믹에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것

히말라야 여행 에필로그_ 최선을 다한 네팔 인연 가이드에게 후원을

아버지와 다녀온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정상(4,130m)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에서 숙박하며 담은 귀한 컷
숙박한 다음날 오전의 일출 타임랩스
#아버지와히말라야 & 방콕 여행기 에필로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들의 관광산업 유입도 아예 끊겨버린 네팔. 물론 현재 한국의 자영업자 분들 등 어려운 상황에 계신 분들도 많지만, 이곳은 식량 자체가 희소하고 생계 걱정의 차원이 다소 다르다. 정말 식량이 부족해 생명의 위태로움을 겪는 사람들도 좀 있다고 한다.


 작년에 아버지와 함께 네팔에서 히말라야 트레킹을 할 때 가이드 해준 라즈(Raj)에게  조금의 후원으로 마음을 보탰다. 그는 우리 부자의 인생 버킷리스트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줬었고 결과적으로 평균 총 7일 정도 걸리는 일정을 하루 반이나 당겨 성공하는데 훌륭하게 이끌어 주었다. 난 그때 그 소중했던 가치를 생각해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보답해 주고 싶었다.


페이스북으로 Raj와 소통, 카톡으로 송금을 전달할 수 있어 다행

 난 누구에게 후원이나 기부를 하는 것은 더욱 신중히 한다. 이런 자금이나 물품 등은 의도한 대로 확실하게 수신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중간에 누굴 거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당사자와 꼭 확인을 해야 한다.

앞장서서 우리 부자의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 Raj

 네팔 히말라야 산맥들에서 가이드를 하는 일 말고는 다른 일로 수입을 채워 그의 가족을 부양할 수 없는 상황임을 예상하고 어느 정도 알았었기에, 난 그에게 후원을 생각하고 있었다. 마침 Raj와 페이스북과 인스타로 종종 교류하고 있었는데 그는 쉽지 않았을 부탁을 나에게 해주었고, 난 당시 이용했던 현지 한국 여행사를 통한 송금으로 우리 부자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한국과 내 상황이 좀 힘들다곤 해도, 당장 그와 그의 가족들이 식료품이 부족해 끼니를 걱정할 정도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음에 한편으론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 크진 않은 금액이지만 저 멀리 네팔의 포카라에서 고생하고 있는 Raj가 아껴서 잘 쓰고, 가족들과 함께 힘을 내서 이 시기를 잘 버텨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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