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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행 에세이] 세계여행 축소판, 오감만족 튀르키예

프롤로그 - 색다른 세상속 액티비티, 오스만 역사를 마주하는 그곳(영상)



1. 1) 벌룬 투어를 하면서 본 이국적인, <카파도키아(괴레메)> 지역 기암 바위 등의 전경
중동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괴레메의 낮의 풍경 / 야경
벌룬을 타러 가는 그 때의 들뜬 마음이 오롯이 담긴 영상
1. 2) 카파도키아의 대자연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4륜바퀴 ATV투어
ATV투어 역시 괴레메에 왔을 때 체험하지 않으면 안 될, 둘째라면 서러울 투어!


2.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인 <페티예(인근 올루데니즈)>에서 지중해를 내려다보며
지중해를 내려다보며 패러글라이딩을!!


3. 석회 온천수의 소도시, <파묵칼레>. 그 우유빛깔의 청명함
파묵칼레에서 패러글라이딩이 가능하기도!


4. 터키의 역사를 잘 나타내주는 것의 하나인 1)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Hagia Sophia) 성당
또 하나, 2)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Sultan Ahmed(Blue) Mosque}

드넓은 세계에서 여전히 여행할 곳은 너무나도 많다.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왜 그렇게도 가고 싶은 곳이 많은지. 이건 세계 6 대륙을 다녀온 나조차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이 나이면 미리 취업해서 결혼하고 아이까지 출산해 육아에 전념할 때인데, 난 다른 노선을 택하고 때때로 여행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이전 여행에서 아프리카를 마지막 대륙으로 경험한 이후여서인지, 사실 터키 여행을 계획할 땐 여행에 크게 목이 말랐던 상태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분명 터키는 '동서양 문물의 교차로인 유라시아 관문'이라는 수식어가 나타내듯이, 날 끌리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짧게 4가지로 요약해보면, 먼저 위 사진 배경의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스머프들이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무대인 광활한 버섯바위를 보며 벌룬(대형 풍선 탑승 기구), ATV(4륜바퀴)를 타보는 것. 둘째, 세계 3대 패러글라이딩 명소 페티예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것. 셋째, 보기만 해도 시원한, 우유 빛깔의 청명함에 이끌리는, 보기만 해도 유럽 같은 이국적인 파묵칼레. 석회 온천수의 소도시인 그곳이 가져다주는 매력을 체험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여행으로 부쩍 세계사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히타이트 문명, 강대했던 오스만 제국 등의 찬란한 터키의 역사를 직접 마주해보고 싶은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2021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세계는 2019년 12월에 유래 없이 등장한 코로나라는 불청객을 맞이해 근 2년여간 악전고투의 상황이 진행 중이다. '여행'이라는 것은 먼저 먹고사는 기본 의식이 해결된 생활에서 보통 새로운 곳으로 가서 쉬고 재충전을 하러 떠나는 활동이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먼저,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제활동에 문제가 생겨 여행할 여유가 나지 않았다. 더구나 코로나 백신이 나오기 전인 초기 6개월에서 1년 이후까진 세계적으로 하늘길도 막혀있었다.


그래도 인류는 늘 그래 왔듯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만들고 이겨내 왔다. 이제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live with COVID-19)로 가는 추세에 발을 내디뎌 올해 7월에 영국을 시작으로 이후 덴마크, 스웨덴과 핀란드도 이 정책을 적용해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의 중심인 미국 또한, 아직 완전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가 2년 만에 다시 열렸고 무려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등의 점차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는 이렇게, 하지만 각 국가와 도시 상황에 맞게 점차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기울여서 여행할 수 있는 곳이 조금씩 더 개방될 것이다.


'21년 말 현재 <외교부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에 따르면 터키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국가이다. 하지만 코로나 PCR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여행이 가능하다! 그래도 몇몇 곳은 여행에 제한돼 있는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보고 떠날 준비를 하다가 곧 시작할 터키 여행을 만끽하시면 되겠다. 그날이 머지않을 것이라 기대하며, 지난 터키 여행을 통해 느낀 점들과 소소한 팁들을 터키의 문화/역사 등을 바탕으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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