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한 명을 만난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으세요?"
"음.. 아! 빌 게이츠요!! 마이크로 소프트가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올랐다고 하고, 사티어 나델라가 CEO로 와서 조직문화를 바꿔 변화가 일어났겠지만,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생각나네요."
최근 오래된 한 모임에서 들은 질문입니다. 코치가 할 법한 질문이지만, 코치들의 모임은 아니었습니다. 저를 포함 4명으로 구성된 모임인데, 결성된 지 어느새 6년이 훌쩍 넘은 모임이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떠는 모임인데, 하나의 사건에 각자 보는 시각들이 다양하고 그것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의견을 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하는 모임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맛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 '알쓸신잡'의 콘셉트인 셈이죠. 주로 활동 무대인, 여의도와 광화문, 때론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하다, 최근에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있는 '오두막'이라는 곳에서 종종 모여 식사를 한 뒤, 가까이에 있는 'LP 소리골'에 들러 가볍게 한 잔 하면서 추억의 음악을 들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요, 한 분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던진 질문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 날 대화 속에서 각자 "이준석"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고, "네탄냐휴"를 만나고 싶다고 한 사람도 있었는데, 저도 빌 게이츠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어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무의식의 힘인가 싶기도 했고요. 무의식이 의식 위로 올라오니 저의 관심사는 MS의 리더십에 까지 이어지면서 관심이 더 배가되는 것을 느낍니다.
이날 대화를 통해서 '사회적 건강'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한 삶의 조건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육체적 · 정신적 · 사회적 및 영적 안녕이 역동적이며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신체적 건강은 신체의 기능과 구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감염이나 손상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을 말합니다.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 운동, 수면, 위생 등이 필요합니다.
정신적 건강은 감정, 사고, 인지, 자아 인식 등의 면에서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 자기 존중, 긍정적 사고, 정서 조절 등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건강은 타인과의 관계, 사회적 지지, 소속감, 협력, 공동체 참여 등의 면에서 만족스러운 상태를 말합니다.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통, 감사, 존중, 배려, 도움 등이 필요합니다.
영적 건강은 삶의 의미, 목적, 가치, 신념, 신앙 등의 면에서 충족되고 성장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영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명상, 기도, 명상, 자기 성찰, 감동, 감사 등이 필요합니다.
건강은 4가지 영역들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므로,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각각의 건강 영역에 대해 다 관심이 있지만 최근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적 건강'의 필요성과 중요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고, 다른 인간과의 관계와 소통을 통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사회적 건강은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모임은 언제일까 무척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