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소켓(Dry socket). 많은 사람들이 생소해하는 단어인데요.
사랑니 발치 후 그 자리가 잘 아물지 못해 염증과 붓기, 그리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면 대부분의 경우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가장 심하고, 그 후부터는 통증이 서서히 감소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드라이소켓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빨리 치과를 찾아야 하는데요. 오늘은 사랑니 발치의 대표 후유증인 드라이소켓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랑니 발치
사랑니는 그 자체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도 구강 건강을 위해 발치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잇몸 안에 사랑니가 매복되어 있는 경우나, 누워있는 경우는 바로 자라는 사랑니에 비해 발치 과정이 좀 더 까다롭습니다.
잇몸을 절개하는 과정이 더해지는데요. 그 후, 잇몸 뼈의 일부를 제거해 사랑니가 빠져나올 공간을 만들어 사랑니를 빼낸 후 잇몸을 봉합하는 것으로 치료가 마무리됩니다.
당연히 출혈이 있게 되는데요.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대부분이 이 출혈과 관계된 것인 만큼 지혈과 지혈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시술 후 1~2시간은 거즈를 꽉 물고 있어야 하고요. 침이나 피도 뱉지 말고 삼켜야 합니다. 그리고 빨대 사용도 금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지혈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 양치질을 할 때에도 또 음식을 먹을 때에도 며칠 동안은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드라이소켓이란?
이렇게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드라이소켓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드라이소켓은 사랑니 발치 후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혈병(피딱지)의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현저하게 부족한 경우, 또는 형성된 혈청이 3일 이내에 떨어져 나가 잇몸 뼈가 노출되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증상입니다.
흔히 아이들이 피부에 딱지가 앉으면 손으로 긁어 자꾸 덧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피부는 혈병이 떨어져 나가도 쉽게 다시 형성되지만 잇몸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다른 신체조직과 달리 혈병이 한번 떨어져 나가면 다시 형성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염증이 쉽게 유발될 수 있고 심한 통증까지 유발하죠. 또, 침을 뱉을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발치 후 3~5일경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악취까지 동반한다면 빨리 치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소켓 왜?
드라이소켓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발치 후 지혈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나 침을 뱉거나 빨대를 사용했을 경우에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발치한 부위를 손으로 자꾸 만져보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고요. 너무 뜨겁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했을 때에도 혈병이 탈락해 드라이소켓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 절개가 필요한 누운 사랑니나 매복 사랑니 발치의 경우 단순 사랑니 발치보다 발생빈도가 높고요. 구강 내 청결하지 못한 위생상태와도 관련이 있고, 흡연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드라이소켓의 치료
드라이소켓 초기 단계라면 염증이 발생한 부위의 소독과 의료진의 처방에 따른 약물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좀 더 심한 경우라면 감염조직을 제거하거나 정상적 치유를 위해 절개 부위를 다시 절개해 봉합하는 시술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소켓은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드라이소켓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을 꼭 지키고, 구강 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사랑니 외 다른 치아 발치 후에도 드라이소켓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아 발치 후에는 항상 주의사항을 따르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시 빨리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크림치과 대표원장 김정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