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새로운 시작
2024년 5월.
우리는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다.
2023년 12월 각자 양가에 통보 아닌 통보를 하고,
2024년 1월 양가에 인사를 하고,
3월엔 상견례.
그리고 5월. 따뜻한 봄날.
결혼은 역시 타이밍이다.
어쩜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다들 결혼식 준비하면서부터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이견과 다툼에 준비하기 전부터 걱정이 밀려왔지만.
아닌 경우도 있는 거다.
우린 둘 다 제법 원하는 게 비슷했다.
우리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주위가 산만할 수 있는 야외결혼식.
신부가 두 발로 하객을 맞이하는 결혼식.
그리고 작년 12월에 미리 알아본 베뉴가 우리의 조건에 딱 맞아 날짜도 선점해 뒀던 건 안 비밀.
여담)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으로만 하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그와의 현실은 상상보다 훨씬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