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나는 생각보다 많이 번다. 무슨 말이냐고 하면, 보통 직장인들보다는 많이 버는 편이니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돈이 모이지 않았다. 딱히, 술을 마시거나 한 것도 아니었는데 돈이 없다. 그 이유는 역시 무리한 사업투자가 원인이 가장 클 것이다.
대기업 신입 평균 연봉이 약 4천 만원 정도라고 한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 쏟고 있다. 나는 돈이 좋다. 돈이 좋은 이유는 단순하다. 돈을 많이 벌면 벌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여유가 생긴다. 딱히 사고 싶은 것도 없다. 옷은 쿠팡 브랜드 중에서 최저가를 입고 오히려 강아지를 키우면서 강아지에게 쓰는 돈이 더 많을 정도다.
결코 자랑하려고 하는 내용이 아니다. 모은 돈이 없으니, 사실 일반 직장인 보다 못하다. 그래서, 지금은 열심히 모으고 있다. 나에게도 빚이 있다. 어린 나이에 진 빚은 내 모든 삶을 바꿔버렸다. 소비습관을 바꾸고, 사람들과 쓸데없는 만남은 지양하고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했었다.
편법, 불법, 범죄는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범죄에 있어서는 결코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 것은 범죄같은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혐오가 돈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듯 하다. 처벌이 약하니, 사람들이 범죄를 너무 가볍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돈을 번다는 것.
대부분의 인생을 돈을 버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끔찍할 정도로 성실하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웃기게도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지 않다보니 내가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 희미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게임으로 치면, 나 혼자서 열심히 싱글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평생을 쫓기며 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여유가 생기면 처음에는 정말 행복하다가도 갑자기 허무함이 밀려온다. 그 느낌을 누가알까, 나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그렇다. 합법적으로 돈을 많이 벌기 위한 시간과 지식이 필요했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을 더 많이 알고 싶고 도박성이 적은 일들을 하고 싶다. 하지만, 리스크가 클 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확률은 높다.
내가 강남에서 부동산 오피스 관련 중개일을 했을 때, 부동산 중개 수수료는 건물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 약 월세 900만 원 정도의 대형 오피스 사무실을 계약하기만 하면 많은 중개수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팅약속만 며칠동안 잡아야 했고, 임대인과 임차인과의 요구를 조정해야했다. 기름값부터 피로도 까지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정도로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다.
내가 했던 많은 일들. 돈을 벌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각종 단기아르바이트부터 프리랜서로 할 수 있는 수많은 일들을 했다. 웹마케팅 관련 일을 하고 때론 디자이너가 되기도 했고 웹프로그래밍언어를 배워서 웹사이트 제작과 관련된 것들도 했다. 온라인 마케팅 프로모션 일들도 했고 쇼핑몰 운영 강의를 하기도 했었다.
각종 채널이나 소셜 등을 운영해보기도 하고 역시 요즘은 핫한 유튜브 운영을 위해서 많은 동영상을 쌓아두고 있다. 이외에도 영업 관련된 일을 하기도 했었다. 과거에 했었던 일까지 생각해보면 분명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 수 있고, 시간이 있는데 하지 않으면 그것은 곧 나의 손해로 다가온다. 그러다보니,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아까울 수 밖에 없다.
천천히 즐기며 산다는 것은 내게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것은 곧 내가 망한다는 것과 직결되는 이야기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당장 월세를 걱정해야 했다. 이전에도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생각해보면 더 아낄 수 있는 것들을 아꼈어야 했고 더 몸을 혹사시켜야 했다. 할 수 있었지만,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 순간, 나는 나아가지 못했다.
화제를 돌려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나는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내가 죽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매일 올 것이다. 하루에도 유튜브를 통해 돈에 관련된 컨텐츠가 쏟아진다. 누구는 뭘 해서 벌었니, 얼마나 벌었니 하는 이야기들이다. 현혹되진 않는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 내가 많은 돈을 번다면, 그만큼 나는 많은 부담을 견뎌내야만 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세상은 공평하다. 회사는 능력없는 사람들을 원하지 않는다.
평소에 쓸데없는 소비를 하며, 마치 플렉스니, 라이프스타일이니, 워라밸이니 하는 것들은 적어도 내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세상에는 부류가 있다. 나와 같은 부류는 평생을 고생할 팔자니, 그러려니 하며 인내하고 사는 것이 어쩌면 더 마음 편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브런치를 통해서 나는 솔직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싶다. 그래서 평소에 쓰던 공간에서의 분위기보다 훨씬 더 솔직하고 거침없으며, 자극적인 이야기를 담을 것이다. 청년들, 어른들의 이야기들이 참 스펙타클하다. 세상에는 영화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무수한 사람들이 많다. 나보다 훨씬 잘난사람들, 집 밖을 나가면 수두룩하다.
잔인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대부분 스스로 부족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부족한 사람들 만큼, 잘난 사람들이 세상에 넘쳐흐른다는 것이다. 30살에 1억을 모은다는 것은 정말 흔한 이야기다. 내가 모으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많다. 그만큼 부지런하고, 여우같은 인생을 살 줄 알며 스스로에게 냉정하고 철저한 사람들이다. 혹은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을 기가막히게 아는 사람들이다.
나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소연처럼 뱉는 시간도 사실 아깝다고 생각한다. 마음이라도 후련해지면 좋겠지만, 더한 현실이 곧 다가온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탓을 많이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배움을 게을리하고, 스스로 자존심을 내세우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발전하지 않는다. 허물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나 약점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짱으로 살아가보는 것이다.
내가 한번은 인생막장으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해보면, 잃을 것도 없으니 막장으로 살아도 그렇게 쉽게 막장인생이 되진 않는다 싶었다.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내리막길도 생각보다 천천히 다가온다. 그저 느끼지 못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