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여유, 그리고 따듯한 하루
어제는 일을 마치고 쇼핑몰에 들러 아이들 겨울 내복과 식료품을 구입했습니다.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나니 올겨울 월동 준비를 마친 기분이 드네요.
오랜만에 많이 걸어서인지 집에 돌아왔을 때는 무척 피곤하더라고요. 휴대폰으로 걸음 수를 확인해 보니 고작 7,800보였는데, 이렇게 지치다니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평소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살고, 다음으로 자기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늘 생각하지만,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운동할 시간은 분명 있는데, 시간의 압박과 여유 부족 탓에 실천이 어렵네요.
그래도 작은 보완책으로,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점을 활용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하루 두어 번씩 오르려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큰 효과는 느끼지 못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게다가 추위를 유독 많이 타는 저로서는 겨울이 더 움직이기 싫은 계절이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런 계절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유독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조그만 여유를 느끼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나름의 위로가 되겠지요.
지난해보다 한 뼘 더 성장한 이이들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