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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Jun 18. 2018

지진

0618  (D-94)

 오사카 지진 검색어가 떠있는 걸 봤다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는데 나는 살면서 지진을 느껴본 적 없기 때문에 5.9라는 숫자가 감이 오지 않지만 큰 지진 인건 확실하다. 멀정한 도로가 구부러지고 갈라지고, 당시에 운전 중이었다면 얼마나 놀랐을지.

친구가 그의 두 딸과 양가 어머님과 현재 홋카이도에 여행을 가있다. 오사카랑 가까운 건 아니지만 걱정이 돼서 지진이라는데 괜찮냐 문자를 보내봤다. 친구가 간 곳은 아무런 문제가 없나 보다. 원래 오사카에 가려다 친구의 친정엄마께서 한번 가본 곳 말고 다른 곳 가고 싶다 하셔서 홋카이도에 간 거라는데 정말 다행이다. 

그래도 일본은 워낙 지진 준비를 철저히 하고, 건물도 튼튼하게 짓고 훈련도 잘 받는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오히려 아무런 대책 없이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포항이나 경주 지역이 더 걱정이긴 하다. 물론 준비 철저한 일본이라도 거대한 지진엔에는 속수무책이겠지만.  이번 오사카의 지진이 어떻게 우리나라 지역으로 영향을 줄지 모르는거 아닌가. 우리도 이젠 지진안전국가가 아니니까.

 오사카의 사망, 사상자 뉴스를 보고 있다보니 우스갯소리로 표현하는 동공지진이라는 단어도 쓰기 미안해진다. 내가 한번이라도 지진을 겪어보고 그 무서움을 알고 살아가는 일본인이었다면 저런걸 가지고 장난을 하냐 했을지 모르겠다. 7월초에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괜스레 걱정이 되기도하고 일본의 지진 소식이 남이야기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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