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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Feb 07. 2019

[클럽 별의 금화] 독일 스릴러 소설

마틸러 형사와 함께 진범을 잡자

잔혹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된 독일 최고의 기자,
그녀의 오른쪽 눈을 관통한 한 발의 총알!우연일까,

아니면 누군가 남긴 경고의 메시지였을까


얀 제거스

저자 얀 제거스는 스릴러의 거장이라 불리는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추리소설을 쓰기 전부터 에세이와 문학비평으로 많은 펜을 확보한 인기 작가였는데 2004년부터 얀 제거스라는 필명으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5년 [너무 예쁜 소녀]는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후 고독한 수사관 마틸러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물 [눈 속의 신부]와 [한여름 밤의 비밀] 등을 펴내며 스릴러 문학의 새로운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럽 별의 금화]는 마틸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마틸러 형사 시리즈물은 독일 공영방송인  ZDF에서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미제살인전담팀 팀장 로버트 마틸러, 까칠하고 냉정한 형사, 고독한 주인공이다.

과학수사연구소장 사바토, 법의학자 테아 홀만, 저널리스트 안나 부흐발트, 등장인물만 봐도 느껴지지 않는가 . OCN 드라마에 나올법한 인물들이다. 정말 수사드라마 시즌 한편을 책으로 읽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제로 남겨진 연쇄살인사건 조사하고 있는 마틸러 앞에 유명한 저널리스트 헤를린데 쉐러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녀와는 어울리지 않는 허름한 호텔에서 눈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녀는 후배기자 안나에게 자신이 연락이 안 되면 마틸러 형사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한다.그리고 실종됐고, 사망했다.  안나는 자신이 존경하는 선배 기자의 죽음을 해결하려 형사 마틸러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유명한 기자의 죽음 뒤에 무슨 비밀이 숨겨진 걸까. 그리고 왜 헤를린제는 자신이 실종되면 마틸러에게 알리라고 말한걸까? 어떤 위험한 조사를 하고 있던건지 책을 읽으면 알 수있다. ^^


소설 초반 헤를린데 쉐러가 죽은 호텔에  마틸러의 앙숙, 라이벌 형사 로텍이 등장하면서 긴장감이 조성된다. 딱봐도 썩은 경찰 같은 스멜이.. 이야기 초반에 정치인들이 여럿 등장하고 쥘레만이라는 주요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마틸러와 안나 등 여러 인물들이 한꺼번에 소개되고 있어서 초반에 내용 이해하는데 좀 헷갈렸다. 낯선 독일 이름과 긴 지명들도 헷갈림에 한몫! 하지만 좀더 버티고 읽어 나가다 보면 주인공은 마틸러고 그의 수사를 따라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틸러에게는 다방면으로 유능한 조력자들이 함께한다. 


유럽이라서 그럴지 소설 속의 즉흥적인 사랑과  동료인데도 단순히 동료 같지 않은 묘한 기운의 관계가 낯설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런 문화적인 차이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형사의 사건 추적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결론은 어떻게 될까? 궁금한 마음으로 끝을  쫓아가면 정말 마지막 두세 페이지를 남기고서야 사건의 진실을 알려준다.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겠지. 책이 두꺼워서 처음에는 살짝 압도당하는 책이었지만 마틸러의 수사를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장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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