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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좐느 May 22. 2018

그날의 진실

0518  (D-63)

문득 달력을 보니 오늘이 그 날 이었다. tv를 켜니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장면이 나왔다. 38년 전 오늘이었다.  나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1980년은 내가 태어나기 전이다. 어렸을때 학교에서 근대사를 다루면서 간략하게만 배웠는지 제대로 배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오히려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26년 등의 영화를 통해서 그 날의 믿기 어려운 일들을 구체적으로 접한것 같다, 그리고 tv를 통해서 접한게 내가 아는 전부다. 처벌 받아야 할 그당시 책임자는 여전히 건재하며 시민들이 폭도였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하고있다는 것도 안다.

 저 번주 [그것이알고싶다] 에서 광주에서 있었던 일을 다뤘는데  계엄군들이 여고생들을 납치해서 몹쓸짓을 했던 일과 518 유가족들을 미행하고 관리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는데 충격이 컷다.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죽고 다쳤다는 이야기만 알고 있었지 하교하는 여학생들을 납치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일이라니.. 그리고  518 유가족들을 사찰했던 내용들이 세월호 유가족들 한테 했던 것과 너무 판박이 같아서 놀랐다. 온건유족 강건유족 구분하고 돈으로 회유하고 음해하고 온갗 노력이란 노력은 다했더라.   

그날의 진실은 명백한데 모두 다 알고 있는데 왜 그는 처벌받지 않는걸까. 그의 생전에 진실이 밝혀지고 처벌 받을 수 있는걸까.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걸까. 빼도 박도 못할 물증이? 아니면 아직도 그의 힘이 너무 강력해서 아무도 건들지 못하는걸까. 많은 증거를 은폐하고 날조한다고 그날이 진실이 가려질까? 거짓 회고록으로 또 한번 역사를 왜곡하는 모습. 검은 밑줄을 긋고 다시 책을 내는 그에겐 양심이란게 존재할지. 아니면 정말 그렇게 믿고 있는건지 어벤저스에서 잘못된 신념으로 우주학살을 감행하는 타노스의 모습과 다를게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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