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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랑 Oct 04. 2022

#75 히야시 하는 것처럼~!

스타벅스 에피소드


    나는 스타벅스를 정말로 좋아한다. 중학생 때부터 책을 읽거나 할 일을 하기 위해 자주 가게 되었는데 좋아하다 보니 직접 그 일원이 돼보고 싶어 휴학생 때 스타벅스에서 일한 적도 있었다. 1년 남짓한 근무 기간 동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참 많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중 하나를 풀어보려고 한다.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


    스타벅스에는 '자몽 허니 블랙티'라는 인기 음료가 있다. 아이스 자몽 허니 블랙티의 만드는 법은 이러하다. 자몽과 꿀이 결합된 매우 끈끈하고 묵직한 농도의 시럽을 셰이커에 담고, 그 위에 미리 우려 둔 홍차를 담고, 얼음을 담은 후 마구 흔들어준다.

    이 음료를 만드는 법에 대해 배울 때에 점장님께서 셰이커를 흔들며,


    "히야시* 하는 것처럼~!"

    "히야시 가 뭔가요?"

    "아니? 파랑! 히야시 몰라요? 술 안 좋아해요?!"

    "네..."

    "아~ 술 잘 먹는 줄 알고 뽑았는데~!"

    

    내가 술을  마실  같아서 회식  자신의 술친구가 되어줄  같아 뽑았는데, '히야시'  알아듣자 충격에 빠지신 거다. "제가 얼굴만 말술이에요."라는 말에 점장님은  터지시고, 그렇게 서로 한참을 웃은 기억이 있다. 당시 나를 합격시켜주신 점장님은 여성분이셨는데, 지금도 나의 모든 사회 경험을 통틀어 가장 인자하시고 따뜻하셨던 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 히야시 = (일본어) 술을 차갑게 만드는 것.


- 관련된 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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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랑 -

일명 '자허블'! 스타벅스의 인기 음료 중 하나입니다. 커스텀 꿀팁 알려드릴게요! 클래식 시럽은 빼고, 자몽 허니 시럽 한 번 더 추가, 블랙티 많이. 이렇게 드시면 더 맛있답니다. '아샷추'(아이스티에 샷 추가) 음료를 좋아하신다면 자허블에도 샷 추가를 강. 력. 추. 천. 드립니다.

현재 매일 한 개의 글을 써서 매일 브런치에 업로드하는 '100일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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